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봄날의 따스함을 합창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양한 레파토리로 노래의 향연을 전해주던 어스틴 봄밤의 향기를 올해는 느낄 수 없다.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단장 그레이스 리)가 지난 3월 9일 오전 11시 30분 ‘만나식당’에서 3월 28일 예정되었던 제 10회 정기 연주회가 취소되었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해왔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저희 어코니를 사랑하시는 교민들께서 3월 28일 있을 예정인 정기 연주회를 고대하고 계신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저희 합창단원들도 정기 연주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왔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연주회를 열고 교민들을 초대한다면 많은 분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현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사가 되어질 것이 염려되어, 합창단 이사회를 열어 숙고한 끝에 이사단에서 우리 합창단은 교민을 사랑하고 위하는 단체로서 교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쉽지만 올해 제 10주년 연주회는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전해왔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우리는 더욱 더 열심히하여 내년 연주회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올해 정기 연주회를 위해서 재정적으로 후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올해의 후원금은 모두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알려왔다. 강승원 이사장은 “어코니를 사랑하시는 교민분들은 꾸준한 사랑으로 성원을 보내주시고 내년 정기 연주회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