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보급자 한인동포 그레이스 김 씨 강좌 오픈
화려한 소가구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덤으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각종 조류의 알을 이용, 보석처럼 찬란한 장식품을 만드는 에그아트(Egg Art)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왔다. 알공예에 대한 유래는 부활절 계란에 문양을 그려 넣으면서 시작되었고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뜻에서 유럽 궁중에서 결혼식 예물로 보석세공사에 의해 화려한 장식품으로 태어나게 된 귀족스러운 예술 장르의 하나다. 한국에는 90년대 초반부터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각 문화센터에서 알공예 강좌와 자격증 취득 코스도 마련되어있어 취미와 부업의 수단으로 인기다.
88올림픽이 개최되던 해 한국에 알 공예를 첫 선보였던 주인공이 바로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그레이스 김(79세) 씨다. 64년도에 미국에 와서 뉴욕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이후 우연히 접한 에그아트에 매료되어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결혼과 함께 줄곧 가정주부로 있었지만 혼자서 뛰어다니면서 습득한 실력은 전문가수준이다. 1988년 한국 현대백화점에서 전시회를 갖고 에그아트를 첫 보급했던 주인공이지만 외국인 남편과 살면서 줄곧 미국교회에 출석해왔기 때문에 한인사회와의 접촉은 별로 많지 않았다고 한다.
에너지 업계에 몸담았던 남편을 따라 수 년전 휴스턴으로 이주했고, 나이 들면서 한국의 정서를 함께 나누고 싶어 영락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자택의 거실을 가득 채울 만큼의 에그아트 작품들도 많지만 이제는 관심 있는 한인동포들에게 에그아트를 보급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다양한 장식과 큐빅, 부재료들을 이용해 원하는 무늬와 모양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고, 고리 장식과 경첩으로 여닫을 수 있게 작업하면 보석함, 액자, 보관함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그아트 강좌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락장로교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하루 5시간 강좌가 길게 느껴지겠지만 과거 경험으로 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우고,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은 시간당 5불로 기본 재료가 되는 각종 알은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생들은 각도기와 각종 알을 자르는 간단한 커팅기만 구입하면 된다.
에그아트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281-361-449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