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총영사관 주최, 제 11회 코리아 에너지 포럼 개최
■ 풍력·태양력 등 재생에너지와 첨단 해양산업의 융합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이 주최한 ‘2020년 코리아 에너지 포럼’이 18일(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비대면 회상회의로 진행됐다.
금년에는 휴스턴 크로니컬의 에너지 경제 부분 논설주간, 재생에너지 업계의 강자인 ENGIE (구 GDF Suez)의 북미 대표, 그리고 해상 풍력 회사의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하여 화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최근 동향 및 전망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패널토론도 진행했다.
본 행사에 앞서 안명수 총영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행사 개최가 불가피하게 되었지만,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미국 전역과 한국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음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또한 “코로나19로 에너지 업계가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고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의 에너지 정책도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에너지 포럼이 미국 오일·가스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보고 재생에너지 관련 동향을 깊이 접근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코리아 에너지포럼은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KOEA, 회장 최명근) 알렉스 리 이사(Project Manager at Schlumberger)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온 휴스턴 크로니클의 크리스 톰린슨(Chris Tomlinson) 비즈니스·에너지·경제분야 논설주간은 ‘글로벌 기후 대응과 어떻게 석유 가스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종합적 의견을 피력했다. 장기적인 저유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미지역 에너지 산업은 큰 위험에 직면해 있는데, 채굴비용이 비싼 셰일가스 회사들이 파산 위기에 봉착해있고, 코로나19로 석유 사용이 50% 이상 감소했다. 에너지업계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최소 3년 이상 걸린 것이라는 분석에 비추었을 때 향후 최소 3년 동안 에너지 업계는 매우 어두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후변화로 오일·천연가스 수요는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태양에너지나 전기 배터리 시장이 대체에너지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에너지 정책 하에서 당분간 5~10년 동안 에너지 업계는 말 그대로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한국, 해상풍력에 미래가?
미드스트리머(Midstreamer)의 관점으로 재생에너지에 관하여 ENGIE 에너지 켄 로빈슨(Ken Robinson) 북미지역 대표가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많은 에너지 업체들이 2019년을 정점으로 재생에너지나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에는 한 풀 꺾여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사 같은 IT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풍력, 태양에너지, 에너지 관리 등에 큰 관심을 갖고 2030년까지 화석에너지 사용을 마이너스로 한다는 목표 하에 야심차고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재생 대체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었다. 환경이 변해도 기술혁신, 디지털화 개선, 표준화 등은 여전히 주요 당면과제로 지적됐다.
해양 풍력 에너지를 취급하는 Principle Power 사의 Ao Zhang 비즈니스 개발 컨설턴트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장점 등을 설명하면서, 에너지 비용절감과 저탄소배출 등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에 적합한 대체 시장임을 강조했다.
특히 심해 바다의 해양풍력에너지 산업 분야에 있어 한국의 지리적 환경요건과 강력하고 안정적인 해양서플라이체인을 갖고 있는 장점 등이 향후 한국 해양업계가 가장 공격적이고 핫한 해양풍력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울산이 그 대표적인 산업도시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와 화석연료의 수급불안 등의 문제점이 대두됨으로서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분명해졌다. 그러나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을 뚫고 안정적인 대체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투자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의 통합, 첨단 모니터링과 예측적 유지관리, 효율성 제고, 그리고 운영비용 및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의 숙제들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