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복지시설 바깥으로 지원 확대하려면 보다 세심한 손길 필요
By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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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에서는 지난 12월 초 임원회의에서 연말연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스프링브랜치 요양원의 한인 노인들과 장애인부모회를 선정하고 각 1천불의 예산으로 두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 중 스프링브랜치 요양원의 한인 노인들을 위해서는 요양원측의 요청에 따라 25일 크리스마스날 점심 식사용 도시락과 한국산 귤, 두유 등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무릎 담요를 선물해 드렸다.
연말을 맞아 요양원의 노인들을 돕기 위해 나선 손길은 그밖에도 여러 교회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라이프 침례교회, 서울 침례교회 봉사팀, 중앙장로교회 여선교회, 동산교회 같은 교회 차원의 단체 봉사는 물론, 한종숙 권사(생명나무교회), 김미선 전도사(순복음교회), 보경 자매(서울교회), 박영미 장로(중앙장로교회) 김은순, 배문호씨처럼 요양원 봉사 활동을 오랫동안 이어온 개인들의 봉사 활동은 물론, 환자 가족들의 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대접했거나 예정된 식사 대접으로 12월 일정표가 빼곡하게 보일 정도이다.
스프링브랜치 요양원에서 6년째 액티비티 담당으로 일해 온 유신영(동산교회 사모)씨는 환자들을 위한 액티비티의 범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통역/정서적/영적 활동 담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예배, 찬송, 빙고, 오목, 그림 등 다양하게 개인 선호에 따라 여러가지 활동들을 환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신영 사모는 “요양원 환자들이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대다수로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1달에 한 번, 1주일에 한 번이든 꾸준히 요양원측과 연계되어 봉사 활동을 이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외부인 격리 조치로 예전처럼 돕지 못하다가 연말을 맞아 음식 대접으로 따뜻한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유 사모는 요양원에 계시지 못한 다른 불우한 한인 노인들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교회 등을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들의 보다 세심한 손길이 있어야 찾아내고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1차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은 개별 교회 차원에서 돌보거나, 소셜 워커 등을 통해 요양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