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이후 텍사스 코로나 입원 환자 최고치 기록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경제 재개 수주 째를 맞고 있는 텍사스 주의 코로나 입원 환자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8일(월) 텍사스 보건국의 발표에 의하면, 텍사스 주립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1천9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 5일 1천888명의 입원 환자로 최정점에 도달한 이후 그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텍사스 주정부는 1천 600개 이상의 개방형 집중 치료실 침상과 5천800개 이상의 인공호흡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주정부의 보건위생 관리 능력이 문제없다는 주장이다.
텍사스는 Stay at Home 행정명령이 4월 30일 만료되었고 5월부터 일부 비즈니스에 한해 영업재개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미용실도 5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수용 인원 등에 제한적 조건을 두고 문을 열게 했고, 체육관과 운동 시설, 사무실 건물 등도 5월 18일부터 25% 수용 인원 조건으로 재개를 허용했다.
존스 홉킨스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8일(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은 1만7천250 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고 48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말 메모리얼 데이 이후 미 전국의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 재개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고 있고, 메모리얼 연휴 기간 동안 모임 등이 많아졌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문제는 지난 달 말 미니아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의 촉발로 지난 2주간 미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 항의 집회 등도 힘들게 완화시켰던 코로나19의 증가세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중에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경찰 개혁과 정의를 위해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지만, 많은 시위대의 운집과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 현장 속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어느 날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 있는 우려여서, 더욱 개인보건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