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석 감독 초청 행사, 주류정치인들도 참석
12월 18일(일) 오후 3시, 한인회관에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와 경기 침체, 인종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2020년,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이 다른 5명의 재미한인이 2020년 대선과 함께 진행되었던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이 휴스턴 동포사회에 소개된다.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뜻의 영화 <초선>은 미국 정치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삼은 데이비드 김이 있다. 한인들의 정계 진출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데, 그 출발은 1992년 LA 폭동의 충격까지 거슬러 올라가 있었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미국 중앙에 직접 전달해 줄 창구가 절실했음은 뼈아픈 고통으로 깨달았다.
이 영화는 단지 5명의 한인 정치인의 정계 진출 성공스토리를 담은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 재미한인 이민역사와 현재, 미래를 엿보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영화 <초선>은 제 45회 아시안 아메리칸국제영화제 장면 다큐 부문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전후석 감독은 앞서 쿠바 한인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제작해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한국 영화관에서는 지난 11월 3일 개봉을 시작했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과 인기를 얻고 있다. <초선>의 휴스턴 상영은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 휴스턴 한인상공회(회장 강문선)의 공동 주관으로 추진되었으며, 원래 휴스턴 소재 상영관을 찾다가 결국 한인회관으로 장소가 결정됐다.
미주 한인 1세대나 2세대 모두에게 고민과 공감을 동시에 주는 감동적 수작이라는 평이 있고, 12세 이상 관람가능한 만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와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는 무료 상영회로 진행되며, 전후석 감독이 직접 상영회에 참석해 동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또 주류사회 정치인으로 알그린(Al Green) 연방하원의원, 리치 플래쳐(Lizzie Fletched)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