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0 면제 대상으로 21일 (월) 오전 10시 첫 오픈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라도 미 법무부로부터 자격을 받은 기관을 통해 소정의 교육을 수료하고 경험을 가지면 시민권 신청(N-400)을 도울 수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나 뉴욕, 뉴저지 등 한인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이미 한인회나 한인회관, 혹은 기타 봉사단체들에서 무료 시민권 강좌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법적인 영역에서 변호사의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영주권 취득 후 5년이 지나서 시민권 신청을 할 때 변호사 도움 없이도, 이들 수료증이 있는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N-400 신청양식과 간단한 구비서류를 제출하여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나 그것을 취득하기 전까지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특히 시민권 시험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동포들도 많다.
메디케이드나 노인아파트 입주, 양로원 등의 입주 등을 염두해야 하는 노인들의 경우 시민권 취득은 필수 과제가 되었는데, 수십 년을 미국에 살았어도 늘 언어장벽을 갖고 살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위한 영어 혹은 역사 시험은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훈또스의 신현자 사무총장과 윤태리 서비스 코디네이터는 지난 1월부터 6주간의 교육과 총 30시간 이상의 자가 학습 등의 엄격한 훈련 과정 및 최종 시험을 통과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미 이민국은 N-400 신청 양식을 제출할 당시 65세 이상이고 영주권 취득한지 최소 20년이 된 경우 미국역사와 정부관련 시험에 특별한 고려를 해주고 있다. 즉 해당 조건이 된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언어로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고, 또 100문제 중 20문항만 공부해도 된다. (65/20 면제)
이에 우리훈또스는 역사 문항 20문제만 공부해도 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시작한다. 실제 인터뷰에서는 20문제 중에서 시험관이 10문제를 질문하고 그중에 6문제만 맞추면 시험이 통과된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 해 90세 가까운 연세의 이은 어머님의 시민권 시험시 통역 및 라이드 봉사를 했던 신현자 사무총장은 “이은 어머님은 1차 탈락에 이어 2차 시험에서 극적으로 합격한 경우였는데, 시험을 통과했다는 말과 동시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감격을 눈물을 흘리셨다”면서 보람 있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훈또스는 영주권자들에게 시민권 신청을 권장하고, 무료 시민권 강좌를 통해 자격이 되는 분들에게 서류 작성과 시험 대비 공부, 통역, 라이드까지 전반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민권을 취득한 분들이 유권자로서 투표 권리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어르신들 중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시민권 시험 65/20 면제 대상에 해당된다.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시험 문제 이외에도 인터뷰 시 태도나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팁들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면서, 21일(월) 첫 시작하는 무료 시민권 강좌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65/20에 해당되는 분들을 위한 교육이지만, 시민권 준비하는 분들도 참석 가능하다.
한편 우리훈또스는 이민국 직원을 초청한 시민권 시험 정보 세션은 물론 모의 인터뷰 기회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