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독감 환자 급증, 코로나 감염율도 상승세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추수감사절도 지나고 말 그대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는 통계다. 온라인 쇼핑 활기는 연말까지 이어지며 쇼핑 대목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와 함께 미국은 올 독감 시즌 환자가 620만 명을 넘으며 13년래 최악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 연방 보건국은 여행과 쇼핑, 연말 파티가 집중되는 12월에 특히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으로 코로나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올겨울 코로나 감염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주변에 감염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모처럼 갖는 연말 이벤트를 코로나로 망치는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 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는 11월 28일(월) 한인회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백신접종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해리스카운티 보건국과 함께 실시했는데, 휴스턴 한인회도 장소제공으로 후원했다.
당일 오전 7시부터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와의 2차전 경기 응원을 위해 8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회관에 나와 있었는데, 경기 종료와 함께 20여명의 한인 노인분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행사장에 대기하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은 독감주사를 비롯해 코로나 백신, 코로나 부스터, 코로나 업데이트 개량백신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었다.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 가능했고, 신분이나 보험 여부를 묻지 않고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백신 카드를 지참하지 않아도 접종이 가능했으며 개량백신의 경우 최근 백신 접종 후 6개월의 기간차가 없이도 가능했다. 광고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접수했지만 주로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주사를 맞는 모습이었다. 해리스카운티 보건국에서도 이번 행사를 SNS 등을 통해 홍보했기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신현자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약 60여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과거 한인사회에 무료 독감접종 행사가 큰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어서인지 무료 독감 백신이 인기가 있었다. 의료보험이 없는 경우 독감 접종은 유료이다. 또 최근 버전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개량백신에도 관심을 많이 보였다.
그러나 행사 시작 무렵부터 현장에 있었다는 한 한인동포는 백신 2종을 접종하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다면서 아쉬움이 담긴 피드백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