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울산 자매결연, 시의회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와 울산시 자매도시 체결이 목전에 왔다.
지난 11월 30일(월) 오후 1시 30분에는 울산시에서 휴스턴 시로 보내온 KF94 마스크 4만8천300장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전달식 안명수 휴스턴총영사와 한인회 산하 휴스턴-울산시 자매도시추진위원회 헬렌장 위원장(울산시 명예자문위원)과 신창하 한인회장이 동석했다.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 대표들에게 울산시 측에 대한 깊은 사의를 표하고, 그간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 한인커뮤니티가 지역사회에 보여준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총영사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터너 시장이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휴스턴-울산시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터너 시장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휴스턴-울산시 자매도시 체결은 최종 관문인 휴스턴 시의회 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터너 시장은 이날 서류에 서명하고, 시의회에 자매결연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시의회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일정에 따라 빠르면 오는 12월 9일 늦어도 16일 개최되는 시의회에서 양 도시간 자매결연 안건이 공식 상정될 예정이다. 이때 헬렌장 추진위원장과 신창하 한인회장이 휴스턴 시의원들에게 울산시 소개 및 휴스턴 시와 향후 협력관계에 대한 비전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휴스턴 시의회에서의 승인 절차가 올해 안에 완료되는 일정과 달리 울산시 측의 시의회 승인 절차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휴스턴 자매도시위원회 담당자로부터 확인 절차가 지연돼 울산시 의회 서류 제출 기한인 11월 20일을 넘겼기 때문에 부득이 12월 정례회가 아닌 다음 회기로 상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자매도시 체결은 양 국가 도시의 시의회의 승인을 각각 통과해야하므로 한국의 2021년 회기 시작이 보통 2월 초인 점을 감안했을 때 결국 휴스턴-울산시 자매도시 체결식은 2월 말이나 3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스턴 시장실 대외협력국은 휴스턴 자매도시협회를 비롯한 전국 및 자매도시 국제기관에 대한 대외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휴스턴시와 공식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는 18개 국가 18개 도시인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 울산시는 대만 타이페이(1961), 일본 치바(1972), 중국 선전(1986), 그리고 파키스탄의 카라치(2009)에 이어 5번째 자매도시가 된다.
한편 지난 11월 18일에 있었던 총영사관 주최 ‘2020 코리아 에너지포럼’에서 신재생 에너지 의 최근 동향과 전망을 진단했는데, 해양 풍력에너지 같은 대체에너지 시장에서 울산시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다. 국제적 에너지 허브도시 휴스턴과 울산시의 자매도시 체결은 단지 상징적 의미를 넘어 에너지 산업의 교류 협력의 길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