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겪는 큰 정신적인 고통 중의 하나가 실용적이며 만족할만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정신 건강상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즈음, 평상시보다 더 혼자라는 느낌이 들고 외로움을 느끼는 동포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건강과 행복에 필수인 관계 맺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 어린 시절의 경험이 의사 소통과 관계맺기에 주는 영향
아동 발달에 관한 매우 주목할 만한 연구 중에 어린 시절 불우한 경험들(ACEs,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Kolk, M.D., 2015)에 관한 연구가 있는데, 자라면서 겪은 부정적인 경험들로 인해 성인이 된 후 건강과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의견 표현이 격려되는 경험 또는 그 표현이 억제되도록하는 경험에 따라 성장 후 인간 관계에서 자유로운 의사 소통 능력에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의사 소통에 긴장하고 부담을 느끼면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더해짐으로 인해 부부관계나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환경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심호흡이나 운동, 그리고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 발생 요인을 줄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
하버드 대학에서 하버드 졸업생들과 보스톤의 극빈한 동네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의 일생을 80여년간 면밀히 지켜보며 실행한 연구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50대에 진찰한 콜레스테롤 수치보다는 50대에 얼마나 만족스러우며 행복한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지가 80대에 그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한지 예측할 수 있는 더 정확한 척도라고 합니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간 관계는 우리를 더 건강하게, 더 젊게, 나이들어 질병으로 인한 통증도 덜 느끼게 만듭니다. 건강한 노화의 가장 큰 핵심은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비폭력적인 의사 소통 방법 – 기린의 언어 사용하기
섬세한 유태 소년으로 자라며 집안에서 어머니와 삼촌의 병상에 누워계신 할머니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헌신, 그리고 학교와 거리에서 왕따와 폭력을 경험하고 목격하며 “헌신적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왜 인간은 다른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괴롭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성장하여, 그 의문을 풀기위해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한 후 비폭력적인 의사소통 방법(Nonviolent Communication)을 창안하고 가르친 마샬 로젠버그(Marshall Rosenberg, Ph. D)는 사람들이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그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로 인해 강한 감정이 일어나 비극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를 짐작하여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어떻게 분명하고 정직하게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전달하여 함께한 모두의 욕구가 이해되고 존중되는 소통방법을 연구하여 기린의 언어 (Giraffe Language)를 창안했습니다.
기존의 우리가 배우고 사용하는 언어는 불평하고, 판단하고, 비판하고, 진단하며 정죄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소통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리가 터득하여 아무 의심없이 사용하는 의사 소통 방법을 폭력적인 늑대의 언어(Jackal Language)라고 부릅니다.
기린의 언어는 사랑과 생명, 그리고 자비심의 언어이고 주변 사람들과 의미있고 질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언어라고 부릅니다. 기린은 지상의 동물 중 목이 길어 허파가 가장 큰 동물(Heart = Love)이어서 기린의 언어로 지었다고 합니다.
기린의 언어 사용의 한 예를 들면 “너는 분노 조절에 문제가 있고 이기적이야.”라고 상대를 진단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대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 있으니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 화가 나니?”라고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짐작하여 이해심을 전하고, “너가 목소리를 평소보다 크게해서 말을 하니 나는 매우 슬퍼. 왜냐하면 나의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야. 너가 평상시의 목소리로 내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나의 내면의 상황을 정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해야 할지 요청을 합니다.
4.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며 안부 챙기기
전화나 메시지, 편지를 통한, 그리고 비디오 프로그램(VSee, Zoom, Doxy.me) 등을 활용하여 비록 실제로 마주 대하지 못하더라도 음성으로 글로, 그리고 화면으로 서로 안부를 전하고 사랑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명신 힐슨, LPC (Licensed Professional Counse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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