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차 세계대전 중 나찌 치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후, 그 혹독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 “삶의 의미를 찾아서”에서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그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나날들 속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주는 위로와 다른 선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내면의 자유를 지키는 순간들을 목격할 수 있었으며, 그 어떤 비극적인 고통스러운 환경속에서도 삶은 마지막 호흡의 순간까지 의미가 있으며, 그 가치들을 인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마지막 순간까지 존재함을 전합니다.
어느 누구도 감히 빼앗아 갈 수 없는, 다른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내적인 영혼의 힘이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범세계적으로 함께 겪고 있는 이 시간들은 혼란스럽고 많이 고통스러울 수 있는 반면에 또한 삶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영혼을 재인식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극한 상황 속에서 겪는 시련과 영혼의 인식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이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가? 무엇이 나의 삶에 의미를 주는가? 무엇이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가? 내가 깊이 애착을 갖고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잠깐 멈추고 고요한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를 느끼는 일에 시간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이 순간 마음과 정신과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실행하면 보다 근원적인 영역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2. 나는 생각, 감정 또는 신체 그 이상의 존재… 영적인 존재이다.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게 되면 우리는 인간의 조건을 뛰어 넘는 어떤 영원한 것에 대한 믿음, 내 생각이나 감정 또는 신체 그 이상의 더 높고 더 깊은 존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함을 알고 있고, 영원하고 무한하고 인간의 제한적인 영역 그 이상의 세계… 영혼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내안에 있는 어떤 영원한 것이 타인의 그리고 우주의 모든 존재 속에 깃들어 있는 그 영원함에 서로 연결되어 하나됨을 인식하는 놀라운 기쁨과 한없는 행복의 순간은 영원과 연결되는 깊은 사랑의 체험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24시간이 이런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3. 영적인 감정
하버드 대학에서 한 연구에 의하면 영적인 감정으로 용서, 감사, 내적인 평화, 경외함, 경이, 기쁨, 자비와 사랑을 꼽습니다. 영적인 스승인 에크하르트 톨레 (Eckhart Tolle)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잦은 불화로 인해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아주 힘든 성장기를 보내고 열 살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과 그 이후의 2년여 동안 매일매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는데 나중에 그 힘든 경험들을 스승으로 세계적인 영적인 지도자가 되었는데 한 강연에서 말하길 “내 초기 삶의 15년이 온통 트라우마였다.”고 술회하며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라고 하고 “인간은 자신의 정신의 깨어있는 정도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 십자가상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을 알지 못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용서가 영적인 감정에 속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4.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주는 깨우침
전 세계인이 다 함께 겪고 있는 이 상황, 피부색이 다르고 각기 다른 환경과 여건 속에 있더라도 인간으로서 겪는 사랑하는 가족을 갑자기 잃는 슬픔, 최전선에서 환자 치료와 이송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시대의 영웅들, 예상치 못하게 자연적인 순서가 아니라 갑자기 생겨난 병마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새롭고 두렵고 낯선 그리고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입니다.
때로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두렵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인간으로서 느끼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입니다. 가끔 눈물이 나면 울어도 괜찮고, 강한 감정이 일어나면 화가 난다고 두렵고 불안하다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의 표현과 나눔을 통해 혼자만이 겪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연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늘의 구름처럼 바다의 파도처럼 변화가 많고 다양하며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고 감정이라면 그 광대한 푸른 하늘이나 깊은 바다같이 더 넓고, 더 높고, 더 깊은, 진실되고 영원하고 숭고한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여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영혼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다른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내적인 힘을 바탕으로 도전의 일상 속에서도 내면의 기쁨과 평화로움 속에서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신 힐슨, LPC (Licensed Professional Counse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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