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명 추천서와 서류 일체 접수
12월 18일, 30여년만에 역사적 경선 대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33대 한인회장 선거가 20일(토)까지 후보 등록기간이 연장되며 단독 후보에서 경선 구도로 돌아섰다.
지난 16일(화)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는 윤건치 한인회 이사와 러닝메이트로 스캇정 팀이 후보 동록 서류 일체를 이상일 선관위원장과 송미순 선관위원에게 제출했다.
회장/부회장 후보 이력서, 여권 사본, 113명의 사인이 들어간 추천서, 각서, 그리고 공탁금 1만 달러 캐쉬어스 체크가 일괄 접수됐다.
이상일 선관위원장은 서류 접수 후 “약 30여년 만에 첫 휴스턴 한인회장 경선을 맞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경선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선거 당일 일체의 부정이 허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미순 선관위원도 “당일 한인회원 등록도 가능한 만큼 운전면허증 등 신분 확인에 따른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치며 부정선거를 막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금주 내 윤건치-스캇정 후보 팀의 등록서류를 검토하고, 등록서류 제출 마감(11월 20일(토) 오후 5시) 후 12월 18일로 공지된 선거 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선관위원장은 중간에 경선을 포기할 경우에 대해 일부 질문도 받고 있지만 한번 접수된 등록 서류는 반환 불가를 재확인했다. 중도 경선 포기할 경우의 공탁금 반환 문제는 정관에 의거 추후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선관위에 의해 한인회관에 도착한 헬렌정 한인회 이사장은 “현 한인회 정관에 선관위 세칙이 없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면 선관위에서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만약 경선이 아닌 경우는 총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12월 18일 선거 후 양 후보의 공탁금을 포함한 서류 일체를 이사회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건치 한인회장 후보(78세)는 UC버클리대학 졸업(1965), 프린스턴대학 화공학 박사(1970) 출신으로 24년간 Shell 오일회사에서 엔지니어/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다 은퇴했고, 1995년부터 WEECO 인터내셔널 대표로 있다. 휴스턴한인학교 공동설립자 및 초대교장 역임(1979-81), 헤이든파크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1980-82), 스프링브랜치/휴스턴서남부경제발전지역회 이사(1985-1998), 한인회 수석부회장(1986-88), 한인회관 건축위원장(1989-1991), 그리고 현재 통합한인회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스캇정(정승화) 수석부회장 후보(52세)는 정성철 전 휴스턴노인회장 아들로 1975년 이민온 후 휴스턴대 클리어레이크 졸업, 20여년 넘게 사업융자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BNI국제사업네트워크 및 케이티 로터리클럽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두 기관에서 재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