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일부 질병에 대해 굳어진 이미지와 그에 대한 오해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고혈압과 당뇨이다. 그중에 “고혈압은 치료질환이 아니라 관리질환이다” 라는 이야기는 이미 모두들 잘알고 있는 사실이다. 많은 고혈압 환우분들이 이 사실을 잘 알면서 평생 고혈압을 약으로 관리하겠다는 믿음으로 약을 드신다. 그런데 의문은 병을 치료하는것이 약인데 약을 쓰는데도 치료가 되지않는다면 도대체 이게 “치료약”이 맞나? 의문을 가지면서도 열심히 드신다.
어느기간 고혈압 약을 먹고 끊었을때 혈압이 내려 정상혈압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한다면 약이라고 부를 수 없다.
고혈압의 의학적 개념은 올라간 혈압이 정상혈압(120/80mmHg)로 떨어지지 못하고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는 휴식 중에도 혈압이 상승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혈압이란 우리의 생리적 대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특발성/본태성)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혈관내 압력을 상승시켜 지속적으로 혈관내 상처를 주고 지단백(콜레스테롤등)이 치료를 위해 상처부위에 응고과정을 거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그것을 원인으로 뇌졸증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실 고혈압 약은 그 어떤 채식 식단이나 운동요법 또는 니아신(B3) 요법보다 혈압을 내리고 관리하는데 탁월하다. 고혈압 약의 주요 기전은 크게 혈관내 근육의 수축을 줄여주는 칼슘체널 차단제, 혈관근육을 수축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II 억제제, 혈관과 심장혈관 신경을 차단하는 알파, 베타 차단제, 몸의 수분을 줄여서 혈압을 조절하는 이뇨제 등이 있다. 약들을 보면 모두 무엇을 차단하고 억제하고 배출시키는 기전을 가진 약들이다. 문제는 평생 무엇인가 차단하고 억제하는 약에 의존해 올라간 혈압을 조절하면 상대적으로 다른장기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혈압약을 써도 조절이 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혈압약은 다른 궁극적인 치료방법에 접근하고 실행하는데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 하는 가이드라인은 무엇일까? 2017년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약 대신 고혈압의 치료가이드에 다음과 같은 치료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 체지방 감량 : 비만인 경우 체중당 1kg 감량할 경우 1mmHg 혈압이 감소하며 체지방 감량만으로 수축기 혈압을 -5mmHg 까지 내릴수 있다.
◆ 고혈압 식단 : 유명한 DISH 식단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에 구체적으로 소개예정.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줄이고 하루 2000칼로리 근처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 통곡물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다. 수축기 혈압을 -11mmHg 까지 떨어뜨릴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 염분제한 : 보통 <1,500mg/d 이 이상적인 염분 섭취이지만 <1,000mg 을 권장한다. 수축기 혈압을 -5mmHg 까지 떨어뜨린다.
◆ 포타슘/칼륨 섭취 : 나트륨 조절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데 3,500-5,000mg/d 을 권장한다. 수축기 혈압을 -4/5mmHg 까지 떨어뜨린다.
◆ 육체적 활동/운동 : 유산소운동 150분/일주일을 최대심장박동의 65%-75%로 운동하면 수축기 혈압을 -5/8mmHg 감소하며 근력운동을 150분/일주일에 최대무게의 50%-80% 까지 들거나 밀고 당기며 10번씩 3세트로 6가지 운동을 하면 -4mmHg 감소하고 코어운동을 2분 등척성운동으로 6분을 8-10주 하면 -5mmHg 까지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위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고혈압 약을 드시는 것만큼 매일 충실히 일정기간 (약 6개월) 실행한다면 수축기 혈압을 약 35mmHg 까지 낮출 수 있는 아주 합리적이고 근원적인 치료방법을 경험하는 것이다. 고혈압을 낮추는 약은 그 자체로 이미 전체 사망률을 낮추는데 어느정도 훌륭한 역할을 한 것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혈압의 원인을 모른채 (약 95%이상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증상을 낮추는 약에 장기적으로 의존하면 혈압이 잘 잡히지 않고 다른 원인을 찾아 다시 다른 약을 처방하는 악순환이 되어 콜레스테롤과 당뇨약을 먹는 순으로 대부분은 가게 된다. 위의 가이드 라인을 열심히 시행한다면 체중이 관리가 되어 인슐린 민감도가 높이져 당뇨병 예방도 되며 근육이 강화되어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대사가 원활하고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 활성도 높아져 결과적으로는 고혈압 뿐 아니라 다른 대사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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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이기현 (Dr. Lee, Kee)
(DC, PT, ATC, LMT, ACSM-EP)
마이 헬스클리닉 카이로프랙틱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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