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 Dental of Austin
COVID-19 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그렇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손을 통해 많은 감염이 이루어진다. 많은 경우 무의식적으로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가 강조된다.
그에 반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관련하여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 그러나 올바른 구강관리는 바이러스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시점에는 응급치료가 아닌 경우 치과 예약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 체크업을 미루고, 크게 치통을 느끼지 않을 경우에는 치과 방문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치아에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치통이 있거나 교정기의 보철이 빠진 경우에도 치과 치료를 미룬다면 차후 구강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우선 치과에 연락하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현재의 상황처럼 치과의 방문이 여의치 않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아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평소 치아 관리에서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할 사항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인간의 몸 안에는 인간에게 유익한 세균과 유해한 세균이 공존하는데, 특히 구강에는 700가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 세균들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이는 면역력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고, 면역력이 감소되면 외부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번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올바른 칫솔질은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막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칫솔질을 할 때, 치실이나 치간 칫솔 그리고 워터픽(치아세정기)을 함께 사용하면 칫솔질을 통해 제거하기 어려운 이물질과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칫솔질은 치아 표면을 마모시키거나 잇몸에 상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칫솔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외출이 힘든 시기이지만, 불가피하게 장시간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칫솔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강 청결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지는 않지만, 구강내 세균들을 소독한다.
하지만 구강 세정제는 유해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균들도 함께 없애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구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이 호흡기나 눈 · 코 · 입의 점막으로 침투하여 감염되기 때문에, 구강과 직접 닿는 칫솔과 치약을 올바르게 관리하여야 한다.
칫솔에는 사용자의 박테리아나 침, 혈액이 옮겨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사용자의 칫솔이 다른 칫솔들과 섞이지 않게 별도로 보관하고, 치약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격리 기간 동안에는 치아에 무리가 가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격리기간 중에는 치과 치료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사탕이나 얼음과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자들 중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구취(입냄새)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취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발생한다.
구강이 건조하면 박테리아의 증식이 빨라지므로,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이 구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마스크의 사용하면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하게 될 수 있어 수분을 더욱 자주 공급해야 하는데, 이때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나 산성이 강한 주스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기침 예절과 더불어 철저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