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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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여성 골퍼들의 파워가 막강하다. 이관희 골퍼가 골프 입문 2년 만에 지난 8월 27일 케이티에 있는 윌로우 폭(Willow Fork Country Club) 골프장 11번홀(117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고 한다.
지난주 홀인원 기사로 소개한 9월 1일 조애숙 골퍼의 홀인원 기록 5일 전에 있었던 일이다. 1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2명의 여성 골퍼가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한 셈이다.
이관희 골퍼는 “하이브리드를 휘두른 순간 너무 잘 맞아 느낌이 좋았는데 공이 그대로 홀컵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것을 보고 심장이 어찌나 두근거리는지 정신이 없었다”고 홀인원 순간을 회상했다. 지켜보던 다른 3명의 동반자들도 이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전화 인터뷰로 홀인원 순간을 들려주는 이관희 골퍼의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는 것이 아직도 그날의 감격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이관희 골퍼는 한참 골프의 매력에 빠져 건강을 위해 매주 두세번은 필드에 나가는데, 이번에 큰 행운을 얻었다며 홀인원의 감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