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코로나19 사태에 공립학교 포기 움직임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혹은 향후 진행이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당장 가을학기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만 커졌다.
보도에 의하면 학습 효과면에서 온라인수업에 대한 평가가 대부분 낮은 상황에서 부유층 부모들은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을 보충할 개인교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사교육 열풍까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해야할 경우 여기서 초래되는 학습 공백을 사교육으로 집중 보충하려는 요구는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다른 대안으로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아예 홈스쿨을 고려하고 있었다.
최근 텍사스홈스쿨연합(Texas Homeschool Coalition)은 자녀들을 공립학교에서 홈스쿨로 이전시키려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KHOU 뉴스가 보도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 얼마나 자주 학교가 폐쇄될지도 모르고, 학교에 보내자니 감염에 대한 안전이 의심스럽고 그렇다고 현재의 온라인수업에 자녀들을 맡기기에는 현 학교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과 낮은 신뢰도가 학부모들의 홈스쿨 고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텍사스 교육청이 가을학기 일정을 발표했을 때부터 텍사스홈스쿨연합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주당 400명에서 800명으로 늘어났다는 보도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부모들 중에는 온라인 수업이 아이들에게 학습 효과가 없다면서 어차피 가정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감독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스스로 가르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