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오프닝 리셉션, 5월 4일까지 보리 갤러리에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과 어스틴 동포사회에 수채화반을 뿌리내리게 한 이병선 화백(동양화)이 첫 개인전을 연다. 이민생활의 고단함과 긴 삶 속에서 지친 어머니들의 거친 손끝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낸 내공은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할 것이다. 도마질은 무수히 했어도 그림 그리는 붓은 한 번도 손에 쥐어본 적 없다는 분들에게 용기 내어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고, 명암을 표현하고, 결국 자신의 그림으로 완성시켜가는 과정을 인내하면서 가르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병선 화백도 “회원들이 자신도 몰랐던 미적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발견해내고 좋아할 때면 마치 내 일처럼 함께 기뻐했다”며 보람된 순간을 회고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 늦기전에 자신만의 개인전을 열리라 다짐했다는 이 화백은 지난 해 11월 18일 3년 만에 가진 제13회 휴스턴 화요수채화 동호인 전시회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4월 15일(토)부터 5월 4일(목)까지 보리 갤러리에서 갖는 단독 개인전은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이병선 화백의 한국에서부터 미국까지,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삶과 예술적 여정들이 담겨있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타이틀도 “Eastward, to The West”다. 그러나 40여점의 작품들 속에서 동양화풍은 단 5점뿐이고 그 외에는 추상화부터 최근에 그린 작품들까지 짧지 않은 삶의 여정 속에서 다양한 경험들이 그림에 투영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병선 화백은 BP 엔지니어 출신 남편따라 영국과 스코틀랜드 등 유럽에 거주할 때 크고 작은 전시회에 참여했었고, 휴스턴 BP타워에는 그녀의 그림이 한동안 렌트되어 전시되었었다. 빌 화이트(Bill White) 전 휴스턴시장은 ‘이병선의 날(Byoung Sun Lee Day)’을 선포하기도 했으며, 그 외 Bass Concert Hall(Austin), Visual Arts Alliance(Houston)에서 People’s Choice Award 수상, Asia Pacific Cultural Exhibition(Denver) 등이 있다.
또 이병선 화백은 휴스턴 현대미술관 한국관 개관에도 앞장섰는데, 건물 입구에는 이 화백 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있다.
이병선 화백의 첫 개인전 소식에 동포사회의 축하와 격려도 답지하고 있다. 휴스턴 화요수채화동호인, 어스틴 수채화동호인, 보리갤러리의 차대덕 화백, 동산감리교회(담임목사 김덕억), 휴스턴 순복음교회(담임목사 홍형선) 등의 후원 속에 오프닝 리셉션은 4월 15일(토) 오후 5시-8시까지 보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순복음교회 홍형선 목사는 주차장도 흔쾌히 개방해주기로 했다. *이병선 화백 웹사이트
(https://leebyoungsun.com/) *문의: 832-483-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