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에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홀컵으로 굴러 들어가”

By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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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일) 휴스턴 일요골프회에서 활동 중인 여성 골퍼 그레이스 이씨가 생애 첫 홀인원의 영광을 안았다. Hearthstone C.C.의 Wolf Corner 코스 6번홀(78야드)에서 피칭 웨지를 잡고 만들어낸 홀인원이다.
골프 입문 4년 4개월차 주부 골퍼인 그레이스 이씨는 “샷을 한 직후 느낌이 좋아 홀에 붙였다고 생각하고 돌아섰는데, 동반한 골퍼가 바운스 된 볼이 홀컵으로 굴러 들어갔다고 말해줬다. 그린을 보니 내가 친 볼이 안보여 홀 컵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처음 남편의 권유로 골프채를 손에 잡기 시작했을 때는, 텍사스 땡볕에서 이걸 왜 하나 싶었다는 이씨는 그러나 곧바로 골프에 재미를 붙여, 시간이 될 때마다 홀에 나서는 맹렬 골퍼가 되었다고. 이씨는 골프를 시작할 때만해도 몸이 안 좋아도 필드를 돌다 보면 고통을 잊는 것 같아 최대한 자주 나섰는데, 골프 실력이 쌓인 만큼 어느새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골프 애호가 다운 골프 예찬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