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터진 벨레어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 비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0년 새해들어 봄학기가 막 시작된 지난 14일(화) 벨레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16세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 총격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사망하고, 도주 중인 용의자를 잡긴 했으나 범행 동기를 비롯해 계속 조사 중에 있다.
경칠에 따르면 휴스턴교육구(HISD) 내 벨레어 고등학교에서 오후 4시경 용의자가 총기를 발사했고, 학생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총격 당시 학교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숨진 학생은 처음 16세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19세 시니어로 US Army에 입학 예정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14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즉각 “학생들이 안전하지 않고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면 그곳이 마지막 장소가 되어야 하지만 아직도 총기 폭력은 계속해서 학교를 교란시키고 미 전역의 가족들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한 총기 사고로 희생한 젊은 학생과 가족, 그리고 이번 사고로 충격과 비통에 쌓인 벨레어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터너 시장은 당일 휴스턴 시 산하의 유스 카운실(Youth Council)을 소집하고, 텍사스 주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총기규제 옹호단체 및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 제정에 계속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당 학군이 속해있는 디스트릭C Abbie Kamin 시의원도 “휴스턴 경찰국과 여러 사람들과 사건에 대한 대응 및 학교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벨레어 경찰국을 포함한 기관들에 지속적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벨레어 고등학교에 총기가 학교내에 들어왔던 사례가 처음이 아니었다면서 단지 이번 사건이 총기 폭력으로 어린 학생의 목숨을 잃은 것 이상의 교실이 세상을 배우고 탐험하는 곳이 아니라 세상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삶을 잃게 되는 경우를 배우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총기 폭력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두 배로 늘려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터너 시장은 2018년 3월 산타페 고등학교 총기 사건 발생 이후 또 다른 학교에서 비슷한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총기폭력방지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해 당시 총기를 소지했던 교인이 범인을 저지하면서 대량 살상을 막아 화제가 되는 등 학교와 교회 등에서도 총기사고가 빈번하며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야만 하는 부모들은 더욱 마음을 졸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 총격 사건 후 학교앞 모습 ▲ CCTV 캡쳐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