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국제재단 4명 학생에 총 2천 달러 장학금 전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주최하고 남텍사스지부(회장 김정환, 경시위원장 크리스탈 신)가 주관한 2023년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가 15일(토) 한인천주교회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경시대회였지만 53명 등록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응시자들은 대부분 휴스턴 메트로 지역 거주학생들이었는데 Katy, Fulshear, Sugar Land, The Woodlands, Spring, Pearland, Cypress 지역 등에서 참가했다. 고등학생(9-12th) 대상 물리경시대회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었고, 수학 및 과학경시대회는 오후 1시부터 4학년-11학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과학경시대회는 남텍사스지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의 경시대회 참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골고루 상이 돌아가게 하려는 취지가 담겨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 다양한 주제의 학부모 세미나도 이어졌다. 휴스턴 총영사관 윤정노 영사는 국적법 설명과 질의응답 및 K-ETA와 재외동포 비자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국적법은 그동안 여러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보도자료가 나갔어도 여전히 이해하기 복잡한 내용이 많았다. 학부모들은 용어부터가 재외동포들에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어떤 학부모는 자녀의 국적이탈 신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 31일 이전까지”라는 요건을 잘못 이해하여 올해 신고 기간을 놓쳤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크리스탈 신(신수정) 경시위원장은 베일러의대에서 의대 지망 학생 인터뷰를 담당하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조언들을 전달했는데, 전략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의대지원서에 대한 세부적 내용을 학부모들과 공유했다. 휴스턴 한국교육원 양은미 교육원장은 재외동포 관련 업무 중에서 특히 정규학교에 한국어 강좌 운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교측의 요청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측면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KSEA-ST의 최재웅 부회장과 한누리 회원이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대학 전공 및 진로에 대해 귀가 솔깃한 체험사례를 나누었는데 “자녀들과 같이 듣고 싶다”는 부모들의 뜨거운 피드백이 이어졌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시상식에서는 각 학년별로 수학 및 과학 1등 학생에게 텍사스 주지사상, 2등 학생에게는 휴스턴 시장상, 그리고 3등에 휴스턴총영사상이 표창장과 소정의 상금과 함께 각각 수여됐다. 시상식을 위해 윤건치 한인회장, 휴스턴총영사관 정승아 영사와 양은미 교육원장이 상장을 수여했다.
특별히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나의꿈국제재단 손창현 이사장과 미남부지부 송미순 지부장이 참석하여, 10학년과 11학년 성적우수학생 총 4명에게 각 500달러의 일반 장학금을 수여했다. 나의꿈국제재단 장학금의 영예는 10학년 Brian Kim(수학1등, 과학3등), Hannah Leem(수학3등), 11학년 Alexander Jun(수학1등, 과학3등), Matthew Jung(과학2등)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탈 신 경시위원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시대회 참가한 학생들을 만나 반가웠다”며 토요일에 시간을 내어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감사를 전했다. 또 내년 대회에는 1-3학년 학생들에게도 대회 출전의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2023 KSEA-ST 수학과학경시대회 수상자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