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한인 과학자·차세대 미래과학자 총동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텍사스지부(KSEA South Texas Chapter)는 휴스턴과 텍사스 여러지역의 한인과학자를 위한 제11회 연합컨퍼런스(11th West Gulf Coast Regional Conference; 14th Korean-American Bio-Medical Symposium)를 지난 12일(토) 오후 1시에 화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민규 박사가 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0여명의 한인과학자들이 등록,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의료 및 과학계의 최신 연구동향과 새로운 정보를 진지하게 교환했다.
이날 행사는 안명수 휴스턴 총영사의 축사 및 KSEA 조술연 회장의 격려사로 시작되었다.
올해 키노트(Key note) 연사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고(UC San Diego)와 미국 명문 연구기관 하워드 휴즈 의학원(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미국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 국립의학원(National Academy of Medicine),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원인 뇌신경연구 전문가 Susan Ackerman 박사가 초청되어 뇌신경질환의 발병기전을 강의했다. 초청 강연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정종경 교수가 서울대학교의 교수 임용 절차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고, Genetech 제약회사의 Shrenik Metha 박사는 학계에서 산업계로의 커리어 전환에 대해, 그리고 알칸사스대학교의 전세란 박사가 항생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실시간 감시에 대해 각각 강연하는 등 학계 주요 이슈는 물론 폭넓은 주제들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차세대 젊은 과학자들, 특히 박사과정 학생들과 박사후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차세대 젊은 과학자 연구발표에서 UT Austin 박사과정에 있는 김미정 연구원과 UTHealth Houston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정신혜 연구원이 우수 발표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민규 조직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혁신적인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과학자 경력개발과 같은 주제도 함께 다루었고, 이를 통해 기존 과학자들과 미래세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안목을 제공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같은 초유의 사태 속에서 한인의료 과학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와 격려의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