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던져 준 공통의 질문 함께 고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회장 박은주)가 2021년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야침 차게 준비했던 학부모 세미나가 아쉽게도 대면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참가율과 호응도 면에서는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일(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스트 코로나 대처를 위한 미래 교육 세미나’는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가 있는 시간에 마련한 학부모 세미나는 보통 개강식 날에 개최해왔는데, 간단한 강좌와 함께 새학기 주의사항이나 당부 내용이 전달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던 장이었다. 2020년 봄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를 했고 2020년 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던 만큼 오랜만에 대면수업에서 만난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그동안 쌓였던 걱정과 고민들은 많을 수밖에 없다.
박은주 회장(휴스턴 한인학교 교장)은 “꼭 한글교육에 국한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학부모님들이 갖고 있는 질문과 답답한 마음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면서, 막판에 온라인으로 전환해 아쉽지만,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유익한 교육 세미나가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학부모 세미나는 남서부협의회가 주최했고, 재외동포재단과 휴스턴 한국교육원이 후원했다. 사전에 휴스턴 지역에 속한 모든 학교 학부모들의 참여를 안내, 홍보하며 당일 총 39명이 끝까지 참석했다.
박은주 회장이 학부모 세미나 개최에 대한 취지 설명을 한 뒤, 최한자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포스트 코로나 대처를 위한 미래 교육 세미나’라는 주제로 19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한 임지현 강사(큰솔 한글학교 교장)가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다각적인 내용들이 제시되었다. 세미나 후에는 퀴즈 풀이와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박은주 회장은 “코로나 전쟁 속에서 마음을 졸이면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수없이 질문해왔던 공통의 문제들을 공개적인 공간에서 교육자와 학부모가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