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주택 가격, 렌트비 공동 상승
정부 지원 끝나면 쓰나미 퇴거 등 주택시장 절벽 가장자리 놓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사태로 수십만 가구의 소득 감소는 주택 부문에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주택 판매를 둔화시키고 임대 시장을 교란시키고 새로운 개발을 중단한 경제 및 공공보건 위기에 부딪쳐있다.
연방정부의 CARES 법에 따라 임차인에게 120일 퇴거 구제를 제공한 것이 오는 7월 25일로 만료된다. 연방 부양책과 지역 퇴거 유예(모라토리아)는 많은 가족들에게 코로나19의 가장 큰 영향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7월 말 자금이 소진되고 프로그램이 만료되면 지역과 국가가 주택 위기 절벽의 가장자리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게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적으로, 이미 퇴거 유예가 5월에 만료 된 이후 퇴거 제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다.
텍사스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는 3월 중순 이후 해리스카운티에 35만 건의 실업 보험 청구가 제기되었다고 보고했다. 각 주에서 코로나19 관련한 퇴거 유예를 해제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3개월 동안 퇴거에 직면하게 될 미국 내 임차인들은 2천8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tional Multifamily Housing Council에 따르면 임차인의 3분의 1이상이 임대료를 제 때 내지 않았다. 대부분의 임차인들은 코로나19 관련해 직업을 잃었거나 소득이 줄게 되었고, 이들 중 40%가 저소득층 가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라틴계와 흑인계는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위험이 더 크고, 퇴거로 인해 갑자기 집을 잃으면 교육이 중단되고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퇴거 유예가 해제되면 노숙자도 20~4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퇴거 유예를 9월 30일로 연장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도 2021년 1월 31일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현재의 법 체계는 임차인을 위한 적접 절차가 부재하고 있다. 대부분 변호사가 대표하는 임대인에게 유리하지만 대부분의 세입자는 그렇지 않다.

저렴한 주택 찾기 더 어려워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휴스턴 주택판매 시장은 뜨겁다.
부동산업계는 코로나19와 석유 및 가스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을 때 당연히 부동산 시장 둔화를 예상했지만, 현실은 한마디로 “불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휴스턴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6월 주택 판매는 2019년보다 18.3% 증가했다.
그 이유는 첫째는 저금리, 그리고 둘째는 온라인 가정학습으로 인해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을 서두르게 하고 있었다.
가족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더 큰 뒤뜰도 원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사무실 공간도 필요해졌다.
6월 HAR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 교외 많은 지역에서 2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의 주택 거래는 2019년보다 28%가 증가했다. 특히 그레이터 휴스턴 주변의 우드랜드, 케이티, 풀셔, 펄랜드 같은 교회 지역은 구매자들이 학군과 재판매 가치를 유지하는데 인기가 높았다.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지금이 매물을 내놓을 좋은 시기일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 구매자는 많지만 재고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이례적인 핫 시장에 대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언제 알지 못하는 시장의 하락도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불황을 겪을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동안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왜냐하면 현재 엄청난 실업 수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방정부 지원이 7월 25일 이후 더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실업 시장의 급등은 예상된다.
현재 주택 소유자들에게 주택 가치 증가는 많은 가정의 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경제성 손실은 임차인에게 가장 직격탄이 된다. 전통적으로 주택 소유가 예상되는 중산층 임차인은 휴스턴이나 해리스카운티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자원이 없어 임차인으로 남아있게 된다. 저소득층 임차인은 카운티 전역에서 임차료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결국 저소득 임차인의 경우 주택 소유는 정부의 상당한 공공 보조금 없이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휴스턴은 다른 도시보다 다양한 부동산 시장을 갖고 있어 충격이 덜 할 수도 있지만, 주택 가격이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가구가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