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후보 등록 없으면 단독 출마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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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 바통을 이어받을 18대 회장 선거에 현 포트워스 한인회 정명훈 회장이 지난 1월 31일(금)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앞으로 일주일 동안 등록자 여부에 따라 단독 후보로 18대 중남부연합회 회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한인회관에서 헬렌 장 선관위원장과 박용락 간사, 강경준 선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 등록 절차가 진행됐다.
정명훈 후보는 공탁금 1만 불과 입후보신청서, 그리고 정회원 5인의 추천서를 함께 제출했다.
선관위원들은 구비 서류들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헬렌장 선관위원장은 “2월 14일까지 다른 등록후보가 없으면 2월 14일 카톡 회의를 거쳐 총회를 준비하고 당선증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락 간사(전 어스틴한인회장)는 “18대 회장이 될 경우 뜻을 같이 하지 않는 분들도 포용해서 최대한 같이 가달라”고 요청했다.
2014년부터 포트워스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정명훈 후보는 “그동안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주류사회와 같이 정치력 신장 및 여러 문화교류등을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알리는 일에 노력해왔고, 중남부연합회에도 7년, 그중에서 지난 2년 동안에는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중남부연합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17대 중남부연합회에서 비로소 주정부가 인정하는 비영리기관(NPO)의 모습을 갖추었던 만큼 여러 선대 회장님들의 노고와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준비된 사람’으로 봉사하겠다는 후보의 변을 전했다.
16대와 17대 중남부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보였던 분열 현상, 그리고 미주총연과 미주한인회장협회 분규 사태 등에 대해서는 “사심없이 봉사하는 분들과 개인적 목적을 갖고 있는 경우는 분명 다르다”면서 안타까운 결과를 교훈으로 삼고, 정관을 기본으로 하여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연합회 중 하나인 중남부연합회가 강한 결속과 구심점을 갖고 집안을 잘 가꾸어간다면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광규 14대 중남부연합회장은 “공약에 앞서 신뢰가 먼저”라면서 지난 2년간 중남부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열심히 봉사한 정명훈 후보에 대해 절대 신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