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김용선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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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세인트 메리 경영대학(임성배 교수)에서 개최한 통일강연회에 150여명의 학생들과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한미동맹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라는 심각한 주제에 대한 해답을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를 차례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00년 동안 지구촌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나라로 꼽히는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서 있는 것은 70여년간의 한미동맹이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100년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지속발전 가능한 100년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평화’가 보장된 ‘번영’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열강의 각축장에서 한미동맹의 70년 역사는 유래 없는 성공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질서와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전제 속에서 한미동맹의 양상도 변화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또한 정 전 총리는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며 “철저한 준비와 실력으로 한반도가 열강의 각축장이 되기보다는 미, 중, 러가 무시할 수 없는 세계 각국의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 서로 자기의 편으로 삼고 싶도록 우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한국의 여야는 물론 국내와 재외동포들이 서로 단합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강연회에는 세인트 메리 대학교 교수 다수와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현) 이사들을 포함, 다수의 샌안토니오 한인 동포들이 참석하였고, 정권이 바뀌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마주하면서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있는 동포 사회에서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