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중남부 5개주에 거주하고 계시는 250만 동포여러분 그리고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소속 회장님 여러분, 2020년은 광복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절은 영어로 ‘National Liberation Day(of Korea)’라고 합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35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광복절에는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날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노고, 그리고 그 뒤에는 이름 없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었던 국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구 2천만 명 중 자발적이지 않고 강제로 끌려간 700만 명 중에 약 50만 명이 죽었습니다.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 일본경제는 이런 한국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발전되었습니다. 폴란드가 독일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미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대한민국에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닻을 조정해서 목적지에 도달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처절한 투쟁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전혀 다른 역사를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대에도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선각자들은 후학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습니다.
한국인의 얼과 역사를 자손들에게 가르쳐서 다시는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팬더믹으로 인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 돕고 사랑하고 지켜주면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정명훈 제18대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