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7일과 8일 이틀동안 실시된 재미한국학교(NAKS) 남서부협의회 2023년 백일장 수상자가 발표됐다. 11월 9일에 각 학교 이메일을 통해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남서부협의회 소속 22개 학교가 참여해 시와 산문을 포함해 총 17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백일장 행사는 남서부협의회(회장 길병도)가 주최하고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양은미)과 재외동포청, 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주제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나의 선생님’, ‘휴대폰’, ‘무지개’, ‘얼굴’, ‘애완동물’ 중에서 선택하여 시 혹은 산문으로 작문을 하도록 했다.
영예의 장원에는 산문부문에 하금(휴스턴 한인학교, 9학년), 시 부문 김정윤(어스틴 한국학교, 9학년)이 수상했다. 하금 학생은 한국에 계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사랑, 애틋함을 잘 표현했고, 김정윤 학생은 휴대폰을 선생님 몰래 사용하고 싶은 학생의 마음을 시 속에 진솔하게 담아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산문부문 차상으로 초등부 윤주희(어스틴 한인장로교회 토요한국학교, 5학년), 중등부 안해민(뉴송한글학교, 7학년), 고등부 유신이(알칸사 제자들한글학교, 12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시 부문 차상에는 초등부 최준(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한글학교, 4학년), 중등부 한송아라(새달라스한국학교 달라스캠퍼스, 8학년), 고등부 성규리(뉴송한글학교, 9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미국거주 3년 이하인 학생들로 구분된 부분B에서 산문 차상으로 박찬현(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한글학교, 7학년)학생이 수상했다.
그밖에 산문 가작 27명, 시 가작 18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수여되고, 참가자들에게도 참가상장이 수여된다.
올해 심사는 휴스턴협의회(회장 김민정)가 주관했는데, 고등 산문은 수준 높은 좋은 작품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저마다의 개성, 재능, 창의성을 발휘한 아이들의 작품에 점수와 순위를 매기는 것이 조심스럽고 한국어를 외국어로서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마음을 글에 다 담지 못해 상을 받지 못한 안타까운 글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기사, 사진제공: 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 정리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