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무기명 신임투표 실시 예정

제31대 휴스턴 한인노인회 회장 선거에 이흥재 현 노인회 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제31대 휴스턴 한인노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 이하 선관위)는 정기총회를 소집을 하호영 회장에게 요청했고, 28일(화) 임원회 회의에서 통과되면 오는 8월 5일(수) 정기총회 소집 및 31대 회장 신임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현 선관위 규정에 따르면 휴스턴 한인노인회장은 회원의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참석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제4조 선거방법, 제11조 투표 ‘4항’, 제14조 당선 ‘2항’)
김 선관위원장은 “단독 후보로 나온 이흥재 후보는 입후보 자격을 비롯해 모든 등록서류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총회 소집이 결정되면 정견 발표 일정은 생략하고 신임투표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가 노인회에 전달한 신임투표 일정은 8월 5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12시까지로, 코로나19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원들은 회관 도착 즉시 한 사람씩 무기명 찬반투표를 한 뒤 곧바로 퇴장하게 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회원들을 위해 한인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해멀리와 파인몬트 노인아파트에 선관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투표 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간단한 점심 도시락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거 노인회장 단일후보의 경우 박수에 의한 만장일치로 신임 절차를 대신했지만, 29대 휴스턴 한인노인회 선관위(위원장 김종덕)에서 만든 회칙에 따라, 당일 투표에 참여한 회원 중 기권이나 무효투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자의 1/2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만 회장에 당선될 수 있다. 선관위 규정 제11조 5항에 의거, 참석의원 1/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낙선으로 인정되어 재출마가 불가하고 제출된 서류 및 등록금은 반환 없이 노인회로 이체된다.
이때 신임 회장 선거는 이사회로 이관돼 이사회 추대에 의한 신임투표 과정으로 동일하게 1/2 이상 득표해야 한다.(제14조 3항)
향년 74세인 이흥재 후보는 대학졸업 후 현대조선에 근무하다가 1974년 휴스턴으로 도미, National Oilwell Valco(NOV) 회사에서 40여 년간 근속 후 은퇴한 전문엔지니어 출신이다. 한인사회에서는 제14대 한인회(회장 서준석)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했고, 29대와 30대 한인노인회(회장 하호영)에서 줄곧 총무와 부회장으로 봉사해오고 있다.
이흥재 후보는 전화 통화에서 “하호영 회장님을 비롯해 훌륭한 전임 회장님들이 휴스턴 한인노인회를 안팎으로 단단하게 다져놓은 기초 위에서, 그동안 노인회 안살림을 맡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휴스턴 한인노인회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선관위 규정에 따라 회장 선출을 위한 회원들의 주권 행사가 순조롭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