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홀인원과 같은 홀서 10개월만에 경사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평범한 골퍼들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이지만, 막상 주위를 찾아보면 여러 번 홀인원의 행운을 누려본 골퍼들도 있다. 휴스턴의 여성 골퍼, 주미숙 씨도 얼마전 그 중에 하나가 되었다.
주미숙 씨는 지난 6월 1일 (화) 허트스톤 골프장 울프코스 6번 홀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은 앞 홀로 68야드 거리여서 샌드 웨지를 들고 평소처럼 샷을 날렸는데, 홀 근처에 볼이 떨어져 버디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곧바로 홀로 공이 빨려 들 듯 사라졌다”며 홀인원 순간의 상황을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주 골퍼가 기록한 생애 첫 홀인원도 같은 골프장, 같은 코스, 같은 홀이다. 주미숙 씨는 작년 8월 27일에도 74야드 거리서 같은 샌드 웨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주미숙 씨는 “홀인원을 해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순간만큼은 특별히 홀인원을 욕심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샷을 날렸는데, 뜻밖에 행운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느새 골프 경력 10여년이 된 주미숙씨는 남편과 함께 주에 1회 정도 골프장을 돌다가 수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삼아 지인들과 골프장에 자주 나서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