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측 18대 김진이 중남부연합회장 선출

2년 임기의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 회장 선거 때마다 일어났던 분쟁과 잡음이 역시나 또 발생했다.
미주총연에서 (가)미주한인회장협회가 갈라지고, 17대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가 14일(토) 어스틴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후보로 당선된 정명훈 중남부연합회 수석부회장(현 포트워스 한인회장)에게 18대 중남부연합회장 당선증을 교부함으로써 신임회장 선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지난 7일(토) 휴스턴에서는 미주총연 소속의 중남부 전현직 한인회장들 22명(11명 위임장 및 의사 표시)이 모여 비상대책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미주총연 김유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미주총연(총회장 박균희)과 미주한인회장협회(총회장 남문기)로 갈라져있는 상황에서 이날 중남부 전현직 한인회장들은 3개의 안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안건은 미주한인회장협회 중남부연합회와 같이 활동할 것인지 여부, 17대 선거과정의 잘못에 따른 김만중 회장의 17대 회장 자격 박탈 건, 그리고 이번 18대 선거과정이 회원들에게 제대로 공지되지 않고 진행된 것에 대해 선거과정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결국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 회원들은 18대 선거과정을 인정치 않는 것에 16표 이상이 찬성하며 곧바로 비상대책모임에서 18대 중남부연합회장 선출을 무기명투표로 실시해 김진이 현 샌안토니오 노인회장을 미주총연 제18대 중남부연합회장에 선출했다. (가)미주한인회장협회를 지지하는 현 중남부연합회에 정통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어 오는 4월 4일(토)에는 엘파소에서 미주총연 박균희 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도 거행할 계획이다.
미주한인회장협회 중남부연합회 역시 14일 총회에 이어 오는 4월 17일 달라스에서 남문기 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과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더욱 합심해야 할 때 분열을 바라봐야 하는 한인사회의 불쾌지수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