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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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 임원들이 튀르키예 지진피해돕기 성금 전달을 위해 24일(금) 오전 10시 휴스턴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이날 총1만1천820 불의 성금을 정영호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이 성금은 중남부연합회 임원, 이사들을 포함해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에서도 모금된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이 회장은 중남부연합회가 원래 튀르키예 성금을 미주총연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휴스턴총영사관과 관할 동포사회 민관합동 모금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영호 총영사는 환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재외동포청 설립에 국민통합 의지가 강하게 투영돼있는 만큼, 중남부연합회와 관할 5개주 만이라도 모든 한인회가 갈등없이 통합할 수 있도록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중남부연합회가 통합의 선례를 남긴다면 미주총연 전체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김수명 전 중남부연합회장은 “이미 공감대는 형성돼있다”면서 올해 안에 통합 가능성을 단언했다.
김진이 연합회장은 “중남부연합회 역사에서 이렇게 분열됐던 적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고, 임기 전에 통합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없지만, 단 회칙에 의거, 10월에 선관위를 구성하고 회장을 선출하는 수순을 밟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영호 총영사는 텍사스 주지사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 텍사스가 미국에서 넘버원이라고 했던 말이 큰 도전이 되었다면서, 중남부연합회가 미주 8개 연합회 중에서 분열없이 통합된 재미동포사회의 넘버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한편 정영호 총영사는 3월 2일 킬린 한인사회 방문을 끝으로 텍사스 한인사회와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는 4개주 한인동포사회를 돌아보고 직접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