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이념을 초월해 꽃 피는 ‘코로나19 우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실의 무역 및 국제사무국(Mayor’s Office of Trade and International Affairs, MOTIA)은 지난 6일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오히려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파트너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뉴스레터를 통해 전했다.
크리스토퍼 올슨 국장은 코로나19 위기는 공중보건과 경제 회복에 대한 관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편으론 도시에서 함께 일하고 오랫동안 표면 아래에 놓여 있었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주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탐색해갈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할 기회를 만들어주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행성 전염병을 통해 우정의 중요성과, 휴스턴 사람들과 전세계 파트너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귀한 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올슨 국장은 휴스턴 시와 터너 시장을 대신하여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해 여러 커뮤니티가 솔선하여 보여준 놀라운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초동 대응인력과 의료 종사자, 지역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개인보호장비(PPE)를 기부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관대함의 증거였는데, 현재까지 휴스턴 시장실의 무역 및 국제사무국은 약 65만 개 이상의 보호 마스크와 수만 개의 장갑, 그리고 안면 가리개, 가운과 기타 PPE 물품의 도네이션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카타르, 베트남, 상하이, 중국 선전시, 그리고 대한민국 울산시 등 해외 정부에 의한 공식적인 지원이 있었다. 또한 Focus Humanitarian USA(FOCUS USA), 미국 남서부 이스마일 협의회, 와조비아 아프리카 마켓, Hush Foundation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 단체들과 다양한 파트너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뿐만아니라 코로나19 재난 구호를 위한 Saudi Aramco Americas, 휴스턴 일본 비즈니스연합회 등 여러 기관에서 재정적 지원이 이어졌다고 했다.
올슨 국장은 코로나19 와 관련하여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신조어를 언급했다. 이 말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을 말한다. 즉 뉴 노멀 시대에 지역사회와 글로벌 사회가 협력해가는 것이 보다 당연하고 강화되는 긍정적인 관계 개선에 대한 감사와 기대를 포함하고 있었다.
한편 휴스턴 한인회 산하 휴스턴-울산 자매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헬렌장)은 지난 5월 28일 휴스턴 시를 방문해 크리스토퍼 올슨 국장과 휴스턴 자매도시위원회 수잔 영 회장에게 마스크 680장을 전달한 바 있다.

북미지역 대만상공회의소 주도 캠페인
한편 지난 7일(화)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타이페이 경제문화센터 주차장에서는 북미 대만 상공회의소와 골든뱅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해 의료 마스크를 기증했다.
타이페이 경제문화사무소는 휴스턴 시와 경찰관들에게 마스크를 기증하여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선 현장에서 노고가 큰 치안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 휴스턴 시에 총 5만개의 의료용 마스크가 전달됐다.
이번 휴스턴 시 마스크 기증에 앞서 북미 대만상공회의소는 양로원과 취약 그룹을 보살피는 일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기 위해 미 전역의 기업들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34개의 대만상공회의소에 기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수개월에 걸친 모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액수는 1백만 달러 이상이고, 1천만 개 이상의 마스크가 답지했다고 한다.
휴스턴 지역에 할당된 마스크들은 휴스턴 지역의 여러 요양원과 커뮤니티 센터와 관련 기관들로 기증되었다.
이날 알 그린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면서 대만 커뮤니티의 지원과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