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스몰비즈니스 구제 위한 파이프라인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이민사회의 스몰비즈니스들은 정부의 긴급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도태 혹은 불안한 유지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Ethnic Media Services가 개최한 주제 토론회에는 테드 리우 연방하원의원(D-CA), 뉴욕 연방준비은행 찰스 필립스 디렉터, 벤처 캐피탈 사업가이자 캘리포니아주 기업대책위원회 셀리 카푸어 콜린스 위원, 그리고 지바 뷰티 살롱의 최고경영자 수미타 바트라가 참가했다.
4월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는 10만 개 이상의 스몰 비즈니스가 영구적으로 폐업을 해야만 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43%가 임시 폐업을 했고 사업주는 종업원의 40%를 정리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의회에서 승인된 3천 5백억 달러 규모의 PPP 경기부양책이 지원됐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14일 만에 자금이 고갈되었다. 500명 이하 종업원을 거느린 대기업도 포함되면서 공정한 싸움은 되지 못했다.
기업 형태를 갖춘 대규모 회사들은 대형 주거래 은행과 융자 신청서를 대리 작성해주는 CPA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초소형 기업(micro business)으로 분류되는 소규모 업체들은 큰 은행보다는 지역사회 발전 금융기관들을 통해 주로 융자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첫 라운드에서 미국 내 1천개 이상의 지역사회개발 금융기관들 가운데 단 90개만이 경기부양을 위한 PPP 융자 지원에 참여했다. 많은 초소형 업체들은 주로 종업원도 없이 개인이 혼자 운영하고 있는 맘 앤드 팝(mom & pop) 비즈니스 형태로 서류화된 급여 증빙 자료도 없는 경우가 많아 PPP 융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2차 라운드에서는 324개의 지역사회개발 금융기관들이 참여했고, 총 100억 달러의 기금이 이들 소형 비즈니스들에 지원될 수 있었다. 융자액수는 1차 라운드에서 26만 달러였던 것이 2차에선 평균 11만 5천불로 줄었는데, 소규모 업체들에 자금이 지원된 규모는 약 450만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시적인 정부의 긴급부양지원이 있었고, 실제로 이민사회의 비즈니스 유지에 도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맘 앤드 팝(mom & pop)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PPP 같은 정부의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일은 가장 힘든 일이라는 것이 현실이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소매업자들은 상공인협회가 무엇인지, 정부의 많은 부서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단지 생존하려고 노력했고 물건을 팔면서 인건비로 가져갈 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을 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전미여성비즈니스평의회(National Women’s Business Council)에서 활동했던 콜린스 전위원은 비즈니스 창업과 성장을 위한 기금에 여성 오너들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여성들은 1천230만개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고, 이들은 900만 명을 고용하며 1조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특히 소수인종의 이민사회와 여성 사업가들을 위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코로나19 피해에서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 회의의 주요 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