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도전을 마주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고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에너지 허브 도시 휴스턴에서 탄생한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회장 정철균, 이하 KOEA)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20년의 역사는 친목 위주의 한인에너지 전문가들이 한국의 진출기업과 주류 에너지 업계 사이에서 중요한 다리역할을 하는 단체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해양조선에서 석유와 셰일가스, 더 나아가 신생에너지 분야로의 변화와 요구 속에서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KOEA는 매년 휴스턴 해양박람회(2023 OTC)가 열리는 기간의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 연례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휴스턴을 방문한 한국 진출기업들과 현지 법인, 해양석유산업 관련 기자재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참석을 유도하며 자리매김해왔다.
OTC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반쪽짜리 박람회에 그쳤지만, 20주년을 맞는 KOEA는 변화의 길목에서 가장 적합한 주제로 ‘Energy Security & New Energy’를 정하고 4일(목) 오후 5시부터 하얏트 리전시 휴스턴 갤러리아 호텔에서 초청 연사 발표 및 패널 토론회를 진행했다.
정철균 회장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에너지 산업이 큰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럴수록 국제 에너지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포럼을 통해 에너지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랬다. 기조연설에 앞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KOEA 2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초창기 회장들의 권면의 메시지도 영상으로 나누었다.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는 휴스턴에 뿌리를 둔 한인석유가스엔지니어의 역할을 주목하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속 신에너지 방향과 국제에너지 안보가 조화롭게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순서는 SK Gas USA의 김유진 대표 & CEO 가 SK Gas의 그린에너지 성장전략과 향후 도전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로 Orennia 사의 Keaton Horner 디렉터가 바이든 행정부의 신생에너지 정책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를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패널토론은 학계, 정부, 산업현장의 엔지니어들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측면으로 신생 에너지와 에너지 전환 등의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했다. 올해 KOEA 연례포럼은 휴스턴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석유 에너지 관련 기업체 및 한인지역사회 등에서 총 25개사가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