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후폭풍 없다”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에도 건재…1분기 실적보고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아메리칸 제일은행(이사장 헨리 우, 이하 AFNB)이 2023년 첫 1분기 재무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의 건재함을 재확인했다.
지난 7일(금) 오후 6시 웨스트하이머에 위치한 Papps’s Bros Steakhouse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AFNB 헨리 우 이사장과 브루스 창 대표 & CEO 등 주요 이사진 8명과 은행 대출 책임자, 홍보 책임자, 비서진까지 회사측에서 14명이 참석했다. 스프링브랜치 지점의 김숙 마케팅 VP도 한인사회 마케팅 책임자로 참석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AFNB의 총 자산은 25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A)은 2.22%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이란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ROA가 높을수록 그만큼 다른 은행보다 효율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산대비 수익률(ROE)은 19.1%를 기록했다. AFNB의 1분기 세전 총 수입은 1천760만 달러를 초과했다. 헨리우 이사장은 2024년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고조가 더욱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실적에 대해 매우 좋은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이날 대화 주제는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에 대한 것이었다. 미국내 자산 기준 16위 규모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돈줄로 불리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대규모 예금인출사태인 뱅크런으로 파산했다. 이의 여파는 휴스턴 은행가에서도 일어났는데, 은행 고객들이 체이스은행 같은 대규모 커뮤니티 은행 등으로 예금 인출을 하는 현상들이 발생한 것이다. 헨리우 이사장은 “SVB 파산 직후 불안을 느낀 일부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잠시 있었으나 곧 원상복귀 되었다”고 건재함을 전했다.
AFNB는 미국 500여개 대형 은행 중 상위 10위 안에 랭크되었다. 헨리 우 이사장은 “오늘날 격동하는 경제 환경과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는 지난 수년간 모든 임직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AFNB는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로 매년 연말 상여금을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17주급이 상여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1998년 5월 18일에 임시 조립식 주택에서 38명의 직원과 시작한 AFNB는 현재 20개의 본사와 지점, 1개 대출사무소와 255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형 중국계 은행으로 성장했다.
또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5월 6일 골프대회 및 5월 13일 창립기념식 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