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카츠 앤 우동’ 휴스턴 1호점 오픈!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이게 진짜 돈까스!
지난 2월, 참한 간장게장, 참한 순두부 프랜차이즈 대표 안용규 쉐프와 Chong H. Choi(JC) 대표가 의기투합해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식 돈까스를 들고 보수적인 남부의 중심, 텍사스 휴스턴에 ‘크레이지 카츠 & 우동’ 1호점을 열었다.
휴스턴 한인들이 한국 영화를 보러 갈 때 주로 가는 AMC 30 스튜디오(Dunvale) 입구 웨스트하이머가에 자리잡은 ‘크레이지 카츠 & 우동’은 개방된 주방에서 자신이 주문한 돈까스나 우동이 조리되는 것을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문을 마친 후 잠시 동행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아직도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것 같은 돈까스가 서비스 된다. 차림은 작은 공기밥과 정갈한 샐러드, 그리고 강하진 않지만 담백하게 정말 잘어울리는‘크레이지 카츠 특제 소스’가 전부다.
겉은 황금색으로 갓튀긴 바삭함이 절로 입을 끌어 당기지만, 아삭하고 바삭한 튀김옷 안에 든 고기는 따뜻한 육즙을 잔뜩 머금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져 없어진 줄 알았던 입맛조차 사정없이 되살리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얇게 바짝 튀겨낸 옛날 돈까스보다 두툼한 패티에 육즙 많은 부드러운 돈까스를 선호하는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꼭 기억해 두어야 할 식당이다.
이영자의 밥블레스유 강력 추천
바삭함과 부드러운 고기맛의 비결을 물어보니 신선한 기름에 저온과 고온에서 두 번 튀겨내기 때문이란다. 이 무슨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같은 수능 전국 수석의 인터뷰냐 싶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한국 외식 산업에서 활약해 온 안용규 쉐프 비전의 간 맞추기와 레시피 속에 이 맛의 비밀이 숨어 있는듯 하다. 밥도둑으로 유명하지만 조금만 잘못해도 비린맛을 감추기 어려운 간장게장 메뉴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안 쉐프의 탄탄한 기본기가 평범한 돈까스 메뉴에서도 그 실력을 드러낸다.
안용규 쉐프는 작년 11월 방영된 이영자의 밥블레스유에서 ‘참한 간장게장’으로 극찬을 받았고 엊그제에도 KBS편 레스토랑 촬영을 마쳤다고 하니 그가 미국 진출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기대가 크다.
프랜차이즈 철학이 다르다
크레이지 카츠의 빠른 성공에는 미군 베테랑인 JC 최 대표의 능력과 비전도 한몫할 것이 분명하다. 소프트 오픈동안 가게를 찾은 손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챙기며 고객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중적인 한국식 돈까스에 패스트푸드의 편의성을 덧붙이면 얼마든지 주류 프랜차이즈들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본사에서 맛을 내는데 필요한 각종 재료들과 소스 일체를 제공하므로 요식업 경험이 없는 가맹점주들도 큰 어려움없이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무리한 가맹비, 가맹점에 떠넘기는 수많은 숨은 경비로 본사의 수익극대화에만 관심있는 요즘의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해 최 대표는 불만이 많다. 본사와 가맹점주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철저히 협력하고 서로를 지원해야 할 동반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 대표는 본사가 제대로 준비한다면 가맹점주들은 개업시간 1시간 전에만 영업 준비를시작하면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프랜차이즈라고 보고 있다.
안용규 쉐프와 최 대표는 크레이지 카츠 & 우동 의 런칭과 함께 참한 간장게장, 참한 순두부(소공동 뚝배기) 등 참한의 자매 한식 브랜드도 함께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소: 8401 Westheimer Rd. #165, Houston, TX 77063
전화: (346) 571-1140
프랜차이즈 문의: (281) 966-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