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매장 55% 감소… 연말연시 3.6~5.2% 매출 증가 예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 소매업연맹(NRF)은 1일(수) Prosper Insights & Analytics와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에는 약 1억8천640 만 명이 매장과 온라인에서 쇼핑을 했다. 예상대로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 시즌을 일찍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주말에 온라인과 매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선물 구매를 했다. NRF의 Matthew Shay CEO는 “유행병이 시작된 이래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소비자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언제, 어떻게 쇼핑하든지 소비자를 만나겠다는 소매업체들의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고 폭스 비즈니스 TV 방송에서 언급했다.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의 전체 쇼핑객 수는 가장 정점에 이르렀던 2019년의 1억 8천960 만 명 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2018년 1억6천580 만 쇼핑객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와 토요일은 온라인에서 엄청난 판매 성장을 보였다. 올해 처음 온라인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 수가 작년에 비해 8% 증가한 1억 명을 돌파했다. 토요일 온라인 쇼핑객 수는 작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온라인 전용 쇼핑객은 전체 주말 동안 44%나 증가해 총 9천570 만 명을 기록했다.
10월 초에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연말연시 쇼핑객의 절반 이상(52%)이 조기 연말연시 세일과 프로모션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38%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연말연시 쇼핑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수감사절에 문을 닫는 소매업체의 수를 고려할 때 매장 내 쇼핑은 훨씬 감소했다. 소비자 트래픽이 온라인 채널로 이동함에 따라 추수감사절에 매장 내 쇼핑객 수는 작년에 비해 55%나 감소했고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3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5일 동안 소비자들은 평균 311.75달러를 지출했다. 지난 해 361.90달러보다 하락했지만, 2018년 313.29달러에 근접했다.
한편 미 소매업연맹은 연말연시를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정의하고, 총 매출이 2019년 보다 3.6~5.2%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라인 및 기타 비 점포 매출 역시 20-30% 증가를 내다봤다. 10월에 발표된 NRF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올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선물, 크리스마스 아이템, 그리고 선물 외 일반 구매까지 포함해 평균 997.79 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