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랑 작품전시회, 2월 1일~2일까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에너지 허브도시, 그리고 메디컬 도시 휴스턴이 의외로 문화예술 도시로 이름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지난 2013년 휴스턴 현대미술관에서 ‘코리안 아트쇼’가 첫 개최되었을 때 통 큰 미술 애호가들의 등장을 경험했던 한국 미술계는 휴스턴이 현대미술 분야에서 미국 4대 도시 안에 속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었다.
그런 문화 예술적 저력은 한인사회에도 내재돼있다. 한인예술공모전에서 휴스턴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한인동포사회 내 아마추어 그림전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이민사회에 열정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번에는 한인들의 붓끝에서 만들어진 민화 미술전이 열린다는 소식이다.
미술동호회 ‘민화랑(民畵廊, 강사 김민정)’은 오는 2월 1일(토)부터 2일(일)까지 이틀간 메디컬 센터 부근에 위치한 Halo House Foundation(2940 Corder ST, Houston, TX 77054) 건물 내에서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해 5월 그랜드 오픈한 Halo House는 암 치료를 위해 휴스턴 병원을 찾는 환자 가족들을 위한 아파트형 주거공간으로 메디컬 도시 휴스턴이 자랑할 만한 미국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민정 강사를 비롯해 강경리, 명기옥, 신혜숙, 앤박, 이희정, 임성재, 장윤영, 채정아 등 총 9명의 동호인들이 그동안 배우고 완성한 작품 총 15점이 일반에게 전시, 공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첫날인 2월 1일(토) 오후 2시에 간단한 다과와 함께 오프닝 행사도 갖는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민정 강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인문화원에서 수묵화 강좌를 했고, 한때 한인문화원 부원장으로 잠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다.
민화랑은 지난 2018년 가을 기존의 수묵화 강습을 채색화 강습으로 바꾸면서 시작되었다는 설명이다.
김민정 강사는 “민화랑은 한국 민화를 배우고 창작하는 작은 모임이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다양한 소재를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민화의 매력에 회원들 모두 만족하며 즐겁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고, 이런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면서, 미숙한 실력이지만 작은 시작을 응원해달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문의: 832-726-3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