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밴드 카운티, 임대료·모기지·유틸리지 지원 시작… 1차 접수 12일 마감
■ 해리스카운티, 신속성·공정성 살린 2 Way 지원프로그램… 11일경 접수 시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에 이어 포트밴드 카운티도 연방정부의 CARES법에 의한 지원금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임대 및 모기지·유틸리티 지원을 시작했다.
포트밴드 카운티에 따르면 1천950만 달러의 기금은 6월부터 11월까지 2개월씩 단위로 각 650만 달러씩 3단계로 주민들의 주거 유지와 직결되는 정기 지출을 돕는데 사용된다. 포트밴드 카운티는 추가로 2백만 달러를 유틸리티 지원에 할당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포트밴드 카운티 주민들은 1단계(6월-7월) 지원 신청을 오는 12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모든 신청 접수는 선착순 우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금이 고갈되면 바로 중단되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자격조건은 ▲포트밴드 주민이어야 하고, ▲코로나19 이전 가구총수입이 정부가 정한 지역평균소득수준의 80% 이하에 해당되며, ▲코로나19 경제적 영향으로 실업 혹은 수입이 감소한 경우, ▲2020년 4월 1일 이후 임대료 지불을 하지 못한 경우, ▲동 기간에 다른 임대료 지원프로그램을 혜택을 받지 않아야하고, ▲임대료의 경우 집주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신청을 위한 구비서류는 △포토 ID, △최근 유틸리티 청구서, △모지기 및 임대 계약 서류, △최근 급여명세서, △체납 청구서 혹은 퇴거 명령 서류, △실업 증명 서류 등이다.
한국어 지원으로 신청 용이
포트밴드 카운티에 이어 해리스카운티도 3천만 달러의 기금을 동일한 용도로 곧 지원 창구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직 창구가 열리지 않았지만 6월 11일경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것으로 일부 보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번 휴스턴 시가 시행한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에 1시간 30여분 만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기금이 소진되었던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당시 지원신청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한인동포들은 이번 기회에 꼭 시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해리스카운티 구호기금은 약 2만 가구의 주택, 전기, 음식, 보육 및 기타 필수적 지출에 대한 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혜자 다수는 가장 취약계층, 즉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기금 자격 조건에 미달되거나 저소득층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카운티의 구호기금은 휴스턴 시의 임대료 지원이나 포트밴드 카운티가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처럼 직접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서 지원하는 형식이 아니다.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신뢰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와 손을 잡고 지원하는 간접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과거 허리케인 하비 때 휴스턴 시와 해리스카운티가 공동 운영했던 기금을 지역사회 비영리단체에 블록 그랜트 형식으로 지원한 뒤 각 비영리기관이 피해 가정에 직접 지원해주는 방법과 유사하다.
그러나 신청 방법은 카운티 거주 저소득층 주민들은 다국어가 지원되는 콜센터나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는 점은 직접 지원방식과도 비슷하다.
즉 신청 지원은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되, 일단 자격을 갖춘 신청자는 커뮤니티 기반 조직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카운티 아드리안 가르시아 커미셔너(Pct 2)는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가장 취약한 주민들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고 동시에 공평하게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해리스카운티의 코로나19 구제기금 역시 자격조건은 포트밴드 카운티 등과 유사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해리스카운티 웹사이트를 통해 곧 공개할 것이다.
현재 각 정부기관의 웹사이트는 상단 언어 선택을 통해 한국어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본지는 지난 번 휴스턴시 임대료 지원프로그램 이후 휴스턴 시 주택국에 홈페이지 뿐만아니라 홈페이지 올라간 전단지 등 홍보 자료들도 한국어 번역본을 마련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휴스턴 주택국은 이러한 요청을 휴스턴 시는 물론 당시 임대료 지원프로그램을 주관했던 BakerRipley 기관에도 전달하여 향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회신을 보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