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이나 보험 여부 상관없고, 예약 없이 환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오는 5월 11일 코로나19 국가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2020년 초에 발효되었으므로 약 3년 만에 1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뒤 상징적인 종식을 하는 것이다.
비상사태를 끝내는 완벽한 시기는 없지만 코로나19가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잘 통제되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막상 팬데믹 비상 상황이 끝나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서 무료로 제공받았던 백신이나 테스트용품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거나 일부 비용 분담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 건강보험과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같은 보험을 소유하고 있으면 여전히 백신접종과 테스트 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건강보험이 없는 극빈자들이나 서류미비자들의 경우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끝나고 연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급 물량이 고갈되면 백신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화이자는 최근 2회 용량 코로나 백신의 가격이 1회 용량당 110달러~130달러 범위일 수 있다고 했고, 모더나 역시 2회 용량 주사가 시장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보유 물량이 고갈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불분명하지만 내년 혹은 적어도 2년 안에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갈 내용은 비상사태의 종료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계속 바이러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증상을 조심하고 취약한 사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훈또스는 해리스카운티 보건국과 함께 오는 3월 31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행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백신 접종을 미뤄왔거나 보험이 없으신 분들은 이번 무료 백신 접종행사에 꼭 참여하여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 코로나 백신은 이민신분이나 보험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종 받을 수 있다. 예약 없이도 행사장에 와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백신카드를 지참하면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문의: 832-831-2354, 832-265-6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