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한·베 친선축구대회 성료… 뉴스마일 주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앞줄 왼쪽 2번째가 최봉식 회장, 뒷줄 오른쪽 2번째가 이번 대회 주최 및 후원을 한 황명환 부회장.
뉴스마일 주최 제1회 한·베 친선축구대회가 지난 2월 29일(토) 쿨렌 파크(Cullen Park) 내 잔디구장에서 열렸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가까이 팀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 축구대회는 한국 대표로 휴스턴 한국연합팀 3곳, 남베트남 연합 총 4개 팀까지 약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규모 있는 대회의 모습이었다.
한국연합팀은 40대 이상 아마추어 축구동호인으로 구성된 Houston United OB팀과 40대 이하 패기 넘치는 Houston United YB팀, 그리고 서울교회 소속 FC Meister 팀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연합팀은 Houston Viet United, South 45, H-Town FC, Hiep Luc FC 팀이 참가했다.
이날은 날씨도 받쳐주었는데, 휴스턴 날씨로는 드물게 쾌청하고 때때로 시원한 바람까지 불며 경기를 펼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5번과 6번 잔디구장 사이에 있는 관중석 주변은 마치 나들이 나온 분위기에서 가족들과 친구, 동료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당일은 코로나19로 3.1절 행사가 축소되고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등 한인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했지만 초록 필드를 종행무진 뛰어다니는 선수들에게는 코로나19은 전혀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각 팀들은 총 2회의 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대진표에 따라 오전에 5번과 6번 필드에서 동시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오후에는 1차전의 승자와 패자들끼리 격돌하며 최종 순위를 판가름 냈다. 자격을 갖춘 심판들도 각 경기마다 동원됐다. 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40세 이상(OB)과 40세 이하(YB) 모두 베트남 팀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결과적으로 주최 측의 아량을 보여주었다.
제1회 한·베 친선축구대회를 주최하고 후원한 휴스턴 유나이티드(Houston United) 축구동호회 황명환 부회장(뉴스마일 치과 원장)은 “대회를 기획하고 경기를 치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인사회 내 축구동호회가 활성화되고 더욱 규모를 갖춘 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강조했다.
현 휴스턴 유나이티드 축구동호회 맏형인 최봉식 회장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가선수들의 높은 호응도를 보았고, 넓고 좋은 야외 구장에서 재미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국가간 친선대회 및 휴스턴 유나이티드 축구동호회가 널리 홍보되어 더욱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조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무엇보다 부상자나 불상사 없이 대회가 잘 치러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한편 휴스턴 유나이티드 축구동호회는 지난 해 8월 결성돼 현재 약 50여명의 동호인이 가입해있다. 매주 토요일 쿨렌 파크 잔디구장에서 베트남 축구팀과 정기적으로 경기하며 기량을 도모하는 한편 운동을 통한 끈끈한 선후배의 정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문의: 832-266-2213 (김기현 총무)


▲ YB 우승 HIEP Luc FC팀(좌)과 준우승 FC Meister 한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