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회장, “수령자 배려 차원에서 비공개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마음의 거리를 좁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소박하게 시작한 코로나19 극복 이웃동포 돕기 이벤트가 계획대로 오는 9일(일) 구호금을 전달한다.
정성태 회장(업타운 회장, 휴스턴 호남향우회 회장)이 개인적으로 추진한 이번 이웃돕기 행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대구·경북돕기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체나 기관명으로 주관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도네이션으로 시작했다.
정성태 회장이 5천불로 이웃돕기를 시작하자, 휴스턴 호남향우회가 4천불을, 김현호 호남향우회 부회장도 개인적으로 2천불을 호남향우회에 도네이션하며 여기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금된 총 1만1천불의 초기 기금으로 22명에게 개인당 500달러와 마스크 50장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지난 7월 1일 공개됐다. 한 사람이라도 더 도울 수 있다면 하는 심정으로 굳이 언론에까지 공개하며 따뜻한 동포애와 후원의 손길을 기대하기도 했다.
정 회장에 의하면 지난 한 달 여 동안 3천 달러가 추가로 도네이션 되어, 4일 현재까지 총 1만4천불이 모금됐고, 구호금 신청자도 26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기금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연락해온 분들도 있었고 예상과 달리 신청자가 많이 접수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경제적으로 곤란한 처지나 신상정보가 대외적으로 공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9일 일요일 오후 2시 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있게 될 구호금 전달식도 후원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