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7개 병원 최전선 의료종사자 백신 접종 시작
마스크·거리두기·손씻기 여전히 중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금주부터 텍사스 주요 병원들에 코로나19 백신이 도착, 선별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백신 투여가 첫 시작되는 시점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중요 전환점이 될 시기로 여기는 모습이었는데, 투명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절차를 위해 휴스턴 병원들을 방문하며 격려를 보냈다.
지난 15일(화)에는 리나 히달고 해리스카운티 판사와 함께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을 찾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관찰했다.
터너 시장은 “폭풍 속에서도 여전히 하늘에 무지개가 있으며, 오늘 우리는 휴스턴시 하늘 위로 그 무지개를 보았다.”며, 사람들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신뢰하고 그들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을 보면서 휴스턴시 전역에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보건국은 텍사스 메디컬센터에 있는 7개의 병원이 금주에 백신 선적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14일에 백신이 처음 도착했고, 15일에 Texas Children ‘s Hospital Main, LBJ Hospital, CHI St. Luke Health, Memorial Hermann Texas Medical Center, Houston Methodist Hospital 및 Ben Taub 종합병원에 백신이 전달됐다.
텍사스주에 따르면 최전선 의료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는 예방 접종 첫 번째 그룹이 된다. 주정부의 후속 그룹에 대한 백신 할당은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다.
터너 시장은 “모든 휴스턴 주민들이 기회가 되었을 때 백신을 맞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예방 접종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충분한 백신을 제조하고 배포하는 데 몇 달이 걸리므로, 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집에 머물며 손을 자주 씻는 등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묻는 질문들에 대해 텍사스메디컬센터의 자료를 요약해본다.
Q : 백신이 과연 안전한가?
A :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프로세스는 비상사용승인(EUA) 상황에서도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한다. 임상 3상 시험에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모두 심각한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개별 텍사스메디컬센터 병원은 연구원과 의사가 데이터를 검토하여 백신이 병원 안전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Q : 백신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백신을 사용할 수 있나?
A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전례없는 요구로 FDA와 제조업체는 일부 경우 정부 투자 지원을 받아 의약품이 완전히 승인되기 전에 제조 능력을 만드는 비정상적 조치를 취했다.
Q : 백신 접종을 받는 병원과 클리닉은 누가 결정합하나?
A : 지난 몇 주 동안 병원과 클리닉들은 백신 배포를 승인받기 위해 등록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대부분의 백신 접종이 병원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Q : 첫 백신이 의료 종사자에게 전달되면 일반 대중은 언제 백신을 맞게 되나?
A : 현재로서는 백신 생산 일정도 고려해야 하고 매우 취약한 집단에 대한 예방 접종의 필요성(예 :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치료 환경에 있는 사람, 65세 이상) 등 여러 요인이 있고, 초저온 저장 및 2회 투여 요법이 필요한 약물에 대한 유통 전략도 필요하다.
Q : 독감 백신과의 차이점은?
A :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는 두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또 다른 차이점은 초저온 저장을 필요로 하므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시설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
Q : 마스크 착용, 물리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은 언제 중단할 수 있나?
A : 백신이 단계적으로 투여되므로 의료계에서 마스크 착용, 신체 거리 지정, 손 씻기 및 기타 안전 조치는 여전히 중요하다.
“코로나19 환자 4배 더 많아”
한편 14일 휴스턴 보건부가 최근 설문조사한 보고서에서 COVID-19에 감염된 휴스턴 주민들의 수가 데이터베이스에 나타난 것보다 4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체 조사에 따르면 9월까지 이미 약 25만 명의 주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비율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약 250,000 명의 주민 (13.5%)이 이미 9월까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당시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인된 코로납9 사례는 5만7천명에 불과했다.
휴스턴시 보건국장 데이비드 퍼스 박사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약 40%는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거나 전혀 증상이 없었다. 즉,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수가 실제 사례 수보다 적게 나온 것이다. 결국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최소 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백신 접종 유무를 떠나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충실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