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게 해줄게” 접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소비자 사기에 조심하라는 경고성 뉴스가 많이 보도되었지만, 소비자를 현혹하고 돈을 갈취하는 수법들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재정적 안정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소위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며 사기를 치는 등 피해사례가 급증하자,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긴급 경고에 나섰다.
지난 15일(화) Ethnic Media Services가 주관한 화상회의에서 FTC 마케팅 부서 변호사들이 나와 온라인 광고나 TV, 라디오, 신문, 심지어는 종교 공동체 내에서까지 홍보되는 다양한 사기 유형들을 집중 조명했다.
Kati Daffan 변호사는 이런 사기성 범죄가 1년 만에 무려 70% 증가했다고 말하며 “2020년 첫 9개월 동안에만 최소 5천만 달러의 손해가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피해가 실제 사기 피해의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고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
FTC는 매주 수천 건의 신고를 받고 있지만, 일일이 개별응답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공공서비스”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FTC는 가짜 코로나 치료법, 가짜 백신 접종, 가짜 테스트 키트는 물론 코로나 관련 연구를 한다면서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묻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막 백신이 나온 시점에서 더욱 새로운 사기들이 판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가짜 코칭 거래는, 피해자가 부동산 세미나와 같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거나 온라인 판매를 돕는 식이다. 투자 사기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재택근무 제안이라고 한다. Rhonda Perkins 변호사는 “돈을 투입하고 가입할 다른 사람을 모집하는 것과 유사한 모든 종류의 수익 창출 기회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많은 사기들이 라틴계 같은 특정 민족이나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때로는 배달 기사가 상품을 가지고 왔을 때 우편환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신고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에 직면 할 수 있다면서 위협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일부 사기꾼들은 노인을 표적으로 삼아 투자 사기를 펼치거나 학생과 퇴역 군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현재 FTC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언어로 웹사이트(www.ftc.gov/languages)에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범죄 계획의 예와 팁을 게시했다. 기타 사기 피해신고 및 문의는 www.ReportFraud.ftc.gov 또는 전화 (877) 382-4357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