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거래위원회(FTC) 신고해주세요: ftc.gov/compliant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 관련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절망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바로 사기꾼들이 노리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화) Ethnic Media Services는 연방거래위원회(FTC), 법률 전문가, 법 집행기관, BBB와 같은 비영리단체 및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업체, 그리고 커뮤니티 지도자와 협력하여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비자 상대의 사기행위와 환경을 조명했다.
최근 뉴욕타임즈도 전염병 시작 이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범죄 스캠에 휘말리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한 보안회사 통계치에 의하면 범죄자가 온라인상에서 잠재적 고용주로 가장하여 저지르는 온라인 인력 고용은 1년 전보다 295% 증가했고, 자금세탁에 사용되는 시도는 무료 609% 급증했다는 것이다.
한 사례에 의하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게시했다가 한 회사로부터 ‘지역허브 검사관’ 일자리 권유를 받았고, 그녀의 임무는 상자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뒤 외국의 주소로 발송하는 일이었는데,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조직의 공범자가 되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도 비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뿐만 아니라 스캠 범죄는 지난 5년 동안 아시안 아메리칸과 아태 커뮤니티,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같은 이민사회와 저소득층을 상대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었음을 알렸다.
캘리포니아 법원의 소비자 보호법 담당 Nick Akers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재난 상황은 이러한 스캠 범죄 발생의 최적의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입자들을 상대로 렌트비 지원, 혹은 소상인들에게 접근하여 융자금 상환 등의 정부 지원으로 가장한 범죄 피해가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모니카 배카(Monica Vaca) 디렉터는 팬데믹 동안 접수된 스캠들을 분석하면 내용면에서도 구직, 쇼핑, 빚, 제조업 심지어 로맨스까지 굉장히 다양했고, 약 26만건이 보고될 만큼 피해사례는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인컴 관련 및 정부의 부양기금 체크 사기가 많았고, 마스크, 손세정제 및 개인보호장비(PPE) 같은 물건을 미끼로 한 사기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사기성 코로나19 치료제 판매업체 7곳에 경고 서신을 발송하고 이들 업체 명단을 해당 사이트에 공개했다.
모니카 배카 디렉터는 “특히 지난해 스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80%가 이미 스캠 위험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사기 사건들이 더욱 교묘해지고, 또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피해의 덫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주변의 스캠 피해 사례들을 공유했는데, 변호사, 연방거래위원회, BBB 관계자들은 피해 신고를 우선 권유했다. 물론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고 모든 개인 피해사례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들은 이미 몇몇 온라인 사기 회사들에게 경고 메일 및 법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신종 사기 유형과 피해가 큰 사기 수법들을 파악하여 이를 대중에게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우리는 소비자를 상대로 어떤 스캠 사기가 발생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의 피해 신고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못하도록 교육하고 홍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코로나19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 1) 백신과 가정용 진단키트에 관한 광고는 무시한다 2) 자동 녹음 전화는 즉시 끊는다. 3) 피싱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에 주의한다. 특히 이메일과 문자에 삽입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다. 4) 성급한 기부를 결정하지 말고 사전에 잘 알아보고 실천한다. 현명한 기부에 대한 정보는 ftc.gov/charity에서 확인한다. 4) ftc.gov/coronavirus에서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한다 등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스캠 사기를 경험했거나 주변의 피해 사례를 발견했을 경우 ftc.gov/complaint 로 신고할 것을 적극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