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기념 시상식 성료 “내년에 또 만나요!”
12학년 Kristine Lim 학생에 1천 달러 대학진학 장학금 수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본지(本紙) 코리안저널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며 주최한 제13회 학생미술대회(The Contemporary Culture Art Contest, 13회부터 대회명 바뀜) 시상식이 지난 1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거행됐다.
특별히 이번 40주년 기념대회는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가 대회 후원에 동참한 가운데 장학행사까지 겸하며 풍성하고 뜻 깊은 대회로 마감했다.
작품 접수부터 전시회까지 전 과정은 온라인 포털에서 진행했고 시상식만 대면으로 실시했다. 2월 3일(금)까지 6일간의 전시회는 상위권 입상자들 작품 40여점이 전시됐다. 그러나 시상식은 Best of Show 부터 Merit Award 까지 총 8개상에서 수상한 12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학생들과 가족, 친지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한인회관 의자들을 전부 꺼내도 모자라 행사장 밖에서 시상식을 참관해야 할 정도로 만원이었다.




실력에 놀라고 열기에 놀라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고경열 회장과 연합회 장학위원장인 미시시피한인회 김현정 회장(잭슨빌 대학 도예과 교수)은 강산이 4번이나 변하는 동안 동포사회 언론사로 깊게 뿌리내리고 있으면서, 미술대회 개최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코리안저널을 높이 평가했다. 김현정 교수는 부모들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라도 K-ART를 선도할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자녀들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정로 영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신 것에 놀랐고, 작품의 수준이 너무 높아 두 번 놀랐다”며 축사를 전했고, 양은미 휴스턴 한국교육원장도 “팬데믹 중에도 한국의 문화산업은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을 만큼 한국 역사와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예술적 정진을 응원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한인사회에 차세대 예술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좋은 행사가 13회째 계속 되고 있는 것을 치하했다. 공모전 심사를 맡았던 이병선 화백은 “작품을 심사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학생들과 비슷한 공감을 하면서 가슴 뭉클했고, 심사하기가 어려웠을 만큼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이 진행될 때마다 상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다. Grade Champion, Reserve Grade Champion, Grand prize에는 각 학년별로 150달러, 100달러, 50달러의 상금이 각각 트로피, 상장과 함께 수여됐다. 또 Best of Show(텍사스주지사상) 상을 받은 Kristine Lim(12th, Austin HS Sugar Land) 학생에게 고경열 회장이 대학진학 장학금으로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고, Reserve Best of Show 수상자 Hyunchae Kim(11th, Springwood HS), Eunyu Kim(6th, WoodCreek Junior HS)에게도 각 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당연히 큰 상에 “와우”하는 부러움 섞인 탄성과 축하 박수가 터져나왔지만 Pre Kinder 부터 어린 학생들의 등장에 격려의 박수는 더 커졌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부모, 조부모까지 총출동한 외국인 학생 가족부터 멀리 오클라호마에서 빗길을 뚫고 시상식에 참석한 가족도 있었다. Reserve Grade Champion 상을 받은 최하나 학생(3rd) 의 어머니는 “한인인구가 적은 도시에 살면서 미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았는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온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기쁨이 되었다”며 내년대회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의 뜨거운 열기를 목격한 고경열 회장은 즉석에서 “임기 중 내년 미술대회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코리안저널 홈페이지(www.kjhou.com)와 미술대회 포털(https://art.kjhou.com)에는 제13회 학생미술대회 수상작품들이 전시된 온라인 갤러리가 운영 중에 있다.
*문의: 713-467-4266/ 832-264-3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