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린 장(場) 공평한 기회” 온라인 공모전에 총 210점 접수
12월 23일 수상자 발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리안저널 주최로 13회째 개최해오고 있는 학생미술대회가 올해는 특별히 신문사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며 더 큰 대회로의 변화를 시도하며 최종 작품 접수를 마감했다.
13회 학생미술대회에는 총 210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2019년 11회 대회에서 역대 최고였던 총 272점의 기록은 넘지 못했지만, 직전 대회였던 12회 대회의 148점과 비교하면 큰 참여도를 보여주었다.
본지가 매년 주최해왔던 학생미술대회는 2019년부터 대면 접수가 아닌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전환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미술대회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작품 접수부터 온라인 갤러리 공간까지 마련, 운영함으로써, 팬데믹으로 대회 취소나 축소의 빌미를 삼지 않고 오히려 지역 미술대회를 체계있게 만드는 계기로 삼았다.
단, 100% 온라인 대회로 전환하는데는 홍보 기간이 필요했으며, 팬데믹의 장기화도 대회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1년의 공백기를 갖고 올해 13회 공모전으로 대회 역사를 이어갔다.
올해는 코리안저널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대회로의 변화를 가진다는 의미로 대회명에서 ‘텍사스’를 뺐다. 공식적으로 대상 범위를 텍사스와 5개 관할주로 넓혔으며,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향후에는 전국 대회로의 격상도 꿈꿔볼 것이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기법이 빠르게 도입되고 또 이러한 변화가 미술과 예술계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요구하고 있는 절대적 변화 추세에 맞춰 공식적인 영문 대회명도 ‘Contemporary Culture Art Contest’로 바꾸었다.

일부 학년 경쟁 치열
창립 40주년에 맞게 13회 대회는 상금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도 장학위원회(위원장 김현정)를 통해 장학금을 후원해주기로 함에 따라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 학생 중 대상 한 명을 선정해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2명의 최우수상에게도 각각 5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년별 최우수상 역시 상금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금을 상향 조정했고, 학년별 2,3등 학생까지 상금이 수여되도록 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상금이 돌아가도록 기획했다.
올해 작품 접수는 10월 말로 공지다가 1개월 연장한 것도 40주년에 걸맞게 마련한 잔치상에 보다 좋은 작품들이 접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상이 돌아갔으면 하는 주최측의 소망 때문이었다.
2019년 대회에 272점의 많은 작품들이 접수되었던 것은 당시 대면 접수에서 이메일 접수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접수라는 용이성을 앞세워 1인당 작품수를 기존의 2점에서 최대 3점까지 늘린 것도 한 몫을 했다.
과거 대면 접수 때와 비교해본다면 2016년 142점이 최고 기록이었다. 2017년에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100점 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학생들의 작품 수준은 작품 수와 상관없이 해마다 성장해왔다. 그러나 온라인 전환 후 2년은 접수 요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들도 많았고, 공모전 규정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 온라인 포털을 통해 큰 문제없이 작품 접수가 이루어지면서 공모전 접수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한인사회에도 세대교체가 되면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영어권 부모 혹은 학생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온라인 포털은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언어장벽이 필요 없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적절한 플랫폼이 돼주었다.
올해 접수된 총 210점 중에서도 유치원부터 초등학생(Pre-K~5학년)까지 저학년 그룹의 작품이 총 102점으로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각 학년별로 10~15개 작품들이 우열을 겨루게 되는데 특히 일부 학년의 경우 최고 30점 이상이 되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12학년의 경우 대상에 1천 달러의 장학금이 걸려있고, 대부분 미술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작품들로 여겨지는 만큼 상을 떠나서 모든 작품들이 여느 대회에 내놓아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작품들이어서 기대감이 크다.
Kindergarten 학생 작품도 12점이나 되었는데, Pre-K 까지 합쳐 총 16 작품이 경쟁하게 되었다.
“좋은 기회 주어서 감사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대회로서 학생미술대회가 성장해갈 수 있는 중심에는 관심을 갖고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들의 공이 크다. 또한 평소 대회에 나갈 기회가 적은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생미술대회를 통해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오클라호마에서 자녀의 작품을 접수한 한 부모는 “올해 처음 작품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그동안 대회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한글학교를 통해 공모전을 알게 되었다”면서, 상의 유무를 떠나서 자녀가 이런 공모전에 참가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고 일부러 감사 전화를 보내왔다.
한편 접수된 작품들은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치지만, 본선 진출 작품들을 별도로 오프라인에서 접수하지 않고 모든 심사절차를 온라인 상에서 진행하게 된다. 최종 결과 발표는 오는 23일(금) 코리안저널 신문지상과 웹사이트, 개별 이메일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다.
*문의: 832-264-3613/ 713-467-4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