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최초 한인 양궁 아카데미 선수들 수상에 주목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주말 8월12일(토)-13일(일) 휴스턴에서 열린 텍사스 스테이트 양궁 챔피언십(2023 USA ARCHERY TEXAS STATE OUTDOOR CHAMPIONSHIP)에서 한인학생들이 동메달 2개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베어크릭 파크 근처에 위치한 휴스턴 버팔로 필드 양궁 클럽(13155 Clay Rd. Houston, TX 77084)에서 개최되었다.
어스틴 소재 CJ 양궁 아카데미(CJ Archery Academy, 코치 장홍은)는 텍사스에서 유일한 한인이 운영하는 양궁 아카데미인데, 총 8명의 학생이 출전하여 U15 남자부에 출전한 이동우 학생(Jaden Lee, 7학년 Stiles Middle School)군과 U13 여자부에 출전한 백사랑(Sofia Baik, 4th Parkside Elementary School)양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홍은 코치는 그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양궁 아카데미를 운영하다가 텍사스로 이주하여 어스틴에 CJ 양궁 아카데미를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좋은 성과를 거둬 텍사스 주 전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 학생 모두 양궁을 시작한지 10개월 정도 밖에 안 되었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적응 훈련을 하며 최선을 다해 시합을 준비한 덕분에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우 학생은 CJ 양궁 아카데미 창단 멤버로서 올해 겨울에 열렸던 인도어 스테이트 챔피언십에서도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처음 참가하여 4위에 입상했던 유망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여름방학동안 열심히 시합에 대비하여 준비한 끝에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시합인 스테이트 챔피언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백사랑 양은 조지아 주에서 양궁을 배우다가 최근 어스틴으로 이주한 후 CJ 양궁 아카데미의 식구가 된 케이스다. 함께 훈련하며 적응도 잘해줘 좋은 결과를 함께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텍사스 스테이트 양궁 챔피언십은 아웃도어 대회로 총 133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합이었다.
시합에 참가한 CJ 양궁 아카데미 8명의 학생들 모두 성적을 떠나서 큰 대회 경기를 통해 좋은 실전 경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장홍은 코치는 “체감온도 11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경력 있는 쟁쟁한 선수들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항상 뒤에서 말없이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들의 헌신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모든 학부모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장 코치는 내년에 열리는 스테이트 시합 및 내셔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재미대한 휴스턴체육회에서의 활동도 약속하는 등 텍사스를 대표하는 한인 양궁 선수 양성과 발굴에 큰 기대감을 전해주었다.
한편 CJ 양궁 아카데미는 오는 10월경 어스틴 북쪽 시더파크에 실내 양궁장(720 S Bell Blvd, Unit C1 Cedar Park, TX 78613)을 오픈할 예정이다.
*문의: 949-536-4413(장홍은 코치), cjarcheryacadem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