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주 대표하는 한인기관 인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텍사스 주의회가 18대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에게 5개주 한인사회에서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공을 인정하는 결의문을 수여했다.
이 결의문(HR 139)은 제시 제튼(Jacey Jetton)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주 상·하원의 동의를 거쳐 통과된 것으로, 지난 18일(월) 어스틴 주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데이드 펠란(Dade Phelan) 주하원의장과 제시 제튼 하원의원의 서명 후 전달식이 진행됐다.
결의문은 중남부연합회가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알칸사, 루이지애나 한인회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는 사실 및 밝은 미래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의 전문적 성취 속에 텍사스도 많은 이익을 얻고 있으며,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명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명훈 회장을 비롯해 김도수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이희경 어스틴 한인회장, 신창하 휴스턴 한인회장, 김백현 포트워스 한인회장, 정나오미 알칸사 전 한인회장(현 KIMWA 총회장), 그리고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이 동행했다.
정명훈 회장은 “텍사스 주가 공식적으로 5개주를 대표하는 한인단체로서 중남부연합회를 인정한 것은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일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결의문이 중남부협의회 전체에 대한 공식적 인정인 만큼 협회 70여명의 정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동시에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남부연합회 대표단과 일행들은 이 밖에도 ▲대한민국 평화통일지지 ▲동해 표기 문제 ▲코리안 헤리티지의 날 선포 ▲반아시안 증오 범죄 반대 등의 결의안 신청도 추진했다.

댄 패트릭 부주지사에 평화의 메달
또한 정명훈 회장과 일행은 댄 패트릭(Dan Patrick) 부 주지사실을 방문, 평화의 메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평화의 메달이 6.25 한국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당시 사용한 탄피를 녹여 제작됐고, 메달 줄에는 16개 참전국가의 국기가 인쇄되어 있다는 설명도 전했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기회가 되면 한국 방문 희망의 뜻도 전하면서 일행 모두에게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그밖에 50달러 미만의 선물만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남부연합회 로고가 수놓아진 타월을 주지사실과 Lois W. Kolkhorst 주 상원의원에게도 전달하는 등 짧은 방문 일정 속에 여러 정부 관계자와 상하원의원들과 공식, 비공식 회동을 했다.
정 회장은 “바쁜 공무에도 댄 패트릭 부주지사를 비롯해, 데이드 펠란 주 하원의장, 제시 제튼 주 하원의원 외 여러 정치인들이 환영해주었으며, 다양성에 있어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었다”고 의의를 전했다. 또한 “이민 1세가 열심히 닦아놓은 기틀 속에 1.5세와 2세의 성공이 가능했고, 이제 눈부신 3세대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중남부연합회도 기존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유대관계를 발판으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에 충실하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도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는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애틀랜타 방문에 맞춰 오는 11월 13일 (토) 재외동포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