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통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6차 & 7차 통일강연회 성료
■ 10월 28~29일 19기 해외지역회의 개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민주평통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은 지난 16일(금)과 17일(토) 양일간 2020 자문위원 연수 및 통일강연회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제약되었음에도 지난 6개월 동안 비대면 온라인 통일강연회를 꾸준히 개최해온 것이 벌써 6,7회로 이어지며 통일 이슈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뿐 아니라 1차 설문조사에 이은 2차 설문조사 시작, 통일노래 개사 공모전 등 다른 지역의 협의회, 혹은 역대 협의회가 하지 않은 영역을 개척해가며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런 열기 속에서 통일강연회도 평균 40여명 자문위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첫날 안명수 총영사는 축사에서 “통일이 더 이상 우리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 및 세계평화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면서, 특히 한인사회 정치적 영향력이 아직 미흡한 상황에서 한인사회에 유리한 정책수립 및 한인정치인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외부 정치인으로 알 그린 연방하원의원(TX-9)은 커뮤니티의 연합을, 텍사스 첫 아시안 아메리칸 연방하원의원(TX-22)에 도전하고 있는 Sri Kulkarni 민주당 후보는 아시안-아메리칸의 연합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미주 민주참여포럼의 최광철 미주 해외직능운영위원은 코로나19 및 경제, 인종, 환경 등 많은 이유로 미국이 분열하고 있는 격동의 시기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양 대선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각각 전망했다.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 모두 일장일단은 있으며,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롭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히 반영되도록 평화를 염원하는 깨어있는 동포들의 자세도 강조했다.
국립외교원의 심상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간안보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통일문제에 있어 다소 생소한 주제인 인간안보를 정체된 통일 패러다임에 활용 가능성에 대해 전달했다. 인간안보의 주체는 국가가 아닌 개개인이 대상이 되지만 결국 인간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인의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세계 각국의 협력과 공조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휴머니즘에 기반하고 있는 인간안보를 단순히 국가안보와 상충되는 개념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전체적으로 국가 우선순위에 맞춰 인간안보도 상황에 맞는 도구로 접목하는 정책적 융통성을 강조했다. 특히 남북문제가 촉박한 상황에서 긴 안목으로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인간안보를 다루는 단계적 접근방법의 이해를 강조했다.
▲ 심상민 교수 ▲ 김진향 이사장
한국의 역할, 재외동포의 역할
7차 강연회에서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의 해법, 어떻게 풀 것인가? 란 제목으로 풀어갔다. 김진향 이사장은 70년 분단체제 즉 전쟁이 종식되지 못한 상황에서 통일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지난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부터 현재까지 2년 8개월 기간을 되짚어보며 남북평화 교착을 어떻게 기회로 만들지 해법을 제시했다. 그 해법이란, 대한민국이 북한과 미국을 바꿀 수 없어도 한국 자신의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즉 비핵화를 전제로 문제해결을 하는 것이 아닌 비핵화가 평화를 위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 한미동맹의 궁극적 가치도 결국 한반도 평화이므로 결국 정책프레임의 전환, 한국정부의 역할이 중재자에서 당사자로, 정책 중심축도 한미관계에서 남북관계로 변화하며 민족공조를 중심축에 두고 한미공조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연회에서 샌안토니오 이문주 자문위원은 해외동포대상 여론조사 1차 결과 요약 및 2차 조사에 대해 소개했고, 통일노래 개사경연대회 출품작 공연도 문화행사로 막간에 소개됐다. 박요한 회장은 6차와 7차 통일강연회에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특히 미주지역은 물론 브라질 협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동포사회에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는 오는 28일(수)부터 29일(목)까지 이틀간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제19기 해외지역회의를 개최한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와 통일 역량 결집 및 평화통일 공공외교 추진 역량 강화’를 취한 취지이고, 한반도 종전선언지지 결의문 낭독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가 가능한데 다른 도시에서 오는 경우 협의회가 차량 및 식비,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